2
부산메디클럽

부울경·TK·대전세종·광주전남, 행정통합·메가시티 움직임 활발

지자체 덩치 키워 균형발전 주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0-10-12 22:13:5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쟁력 확보·공동 번영에 필수불가결
- "정부, 메가리전 전략 국정과제화해야"

부산 울산 경남이 동남권특별연합을 설치하고 ‘메가시티’를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국제신문 지난달 15일 자 1면 등 보도)한 가운데 타 시·도에서도 행정통합·연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지난달 21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권영진 대구시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TK는 2022년 7월을 목표로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TK)이 대표적이다. TK는 지난달 21일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를 열고, 2022년 7월 통합된 행정체제(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구(243만 명)와 경북(266만 명)을 합하면 인구 규모가 500만 명으로 크게 늘어 수도권은 물론 웬만한 국가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논리다. TK는 통합 시·도의 명칭, 대구시와 경북도 지위, 찬반 주민투표 시기, 재정 배분 문제 등은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마련한 TK 행정통합 기본구상안은 현재의 1광역시 8개 구·군과 1광역도 23개 시·군을 대구경북특별자치도 31개 시·군·구로 조정하는 안을 담았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도 지난달 15일 이용섭 광주시장의 공식적인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광주(146만 명)나 전남(186만 명)만으로는 수도권 블랙홀을 막을 수 없고, 지역 단위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구 500만 명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을 들어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초광역화와 메가시티로 가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고, 소지역주의를 벗어나 경쟁력을 강화하며 공동 번영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시장의 제안에 따라 광주시는 기본 구상, 연구용역 등 실무 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은 행정수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광역시끼리 통합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800만 인구의 부울경이 내세우는 ‘메가시티’는 당장의 통합을 염두에 둔 타 시·도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장기적으로는 통합으로 가되 중·단기적으로는 현행 광역시·도라는 지자체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교통 환경 관광 등 필요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연합하는 ‘느슨한 형태의 행정통합’이라 볼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인 신라대 초의수 교수는 “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 등 지방소멸 우려가 확산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 간 초광역화가 속속 추진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에서 국가보다 광역권(국내)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지방정부의 초광역화는 세계적으로 매우 주목받으며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 교수는 “일본도 종전의 광역연합(간사이 등)이나 광역권 계획뿐만 아니라 5차 국토종합계획에서 ‘슈퍼 메가리전(메가시티와 같은 개념)’을 제시할 정도로 경제 성장의 광역화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 정부도 하루 빨리 메가리전 전략을 국정과제화해 지자체 주도로 일어나는 행정통합 움직임을 국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민 52.8% “총선 때 尹정부에 힘 싣겠다”
  2. 2추석 코 앞인데…부산 체불임금 작년보다 110억 늘었다
  3. 3코로나 新 백신 내달부터 접종
  4. 4한동훈 28.1%, 이재명 27.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박빙
  5. 5부산시 ‘스쿨존 차량용 펜스’ 설치 지침 전국 첫 마련
  6. 6영도 ‘로컬큐레이터센터’ 세워 도시재생 이끈다
  7. 7사상 ‘자율형 공립고’ 장제원 노력의 산물
  8. 8지지도 국힘 51%, 민주 28%…“엑스포, 총선과 무관” 42%
  9. 9방송인 이대호의 삶 궁금하지 않나요
  10. 10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1. 1부산시민 52.8% “총선 때 尹정부에 힘 싣겠다”
  2. 2한동훈 28.1%, 이재명 27.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박빙
  3. 3사상 ‘자율형 공립고’ 장제원 노력의 산물
  4. 4지지도 국힘 51%, 민주 28%…“엑스포, 총선과 무관” 42%
  5. 5윤석열 국정지지율 53.3%…박형준 시정지지율 54.8%
  6. 6尹 “北 핵사용 땐 정권 종식” 경고한 날, 고위력 무기 총출격(종합)
  7. 7부산 발전 위한 열쇠…“대기업” 22.9%, “엑스포” 20%
  8. 8일본 오염수 방류 수산물 소비 영향, 정치성향 따라 갈려
  9. 9한·일·중 정상회의 12월 서울 개최설
  10. 10구속이냐 아니냐…이재명-檢 치열한 법리공방
  1. 1수소 충전용 배관제품 강자…매출 해마다 20%대 성장
  2. 2부울경 주력산업 4분기도 암울…BSI 100 넘긴 업종 한 곳 없다
  3. 31인당 가계 빚, 소득의 3배…민간부채 역대 최고치
  4. 4“내년 지역 스타트업 리포트 예정…독창성 알릴 것”
  5. 5주가지수- 2023월 9월 26일
  6. 6기장 오시리아역~테마파크 보행육교 완공
  7. 7휘발유 가격 1790원…정부, 고유가 주유소 500곳 현장 점검
  8. 8"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가맹점 1곳당 연 3110만 원 마진"
  9. 9악성 체납자 3만 명, 세금 안 내고 버티다 '명단 공개' 해제
  10. 10‘부진의 늪’에 빠진 부산지역 건축 인허가 실적
  1. 1추석 코 앞인데…부산 체불임금 작년보다 110억 늘었다
  2. 2코로나 新 백신 내달부터 접종
  3. 3부산시 ‘스쿨존 차량용 펜스’ 설치 지침 전국 첫 마련
  4. 4영도 ‘로컬큐레이터센터’ 세워 도시재생 이끈다
  5. 5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6. 6극한호우 잦았던 부울경, 평년보다 500㎜ 더 퍼부었다
  7. 7사하 지식산업센터 17곳 추진…‘낙동강 테크노밸리’ 윤곽
  8. 8해운대·영도구의회에 ‘방사능 급식’ 막을 주민 조례 제출
  9. 9녹슨 배 400여 척 해안 점령…‘옛것’도 쾌적해야 자원 된다
  10. 10부산 인구 25%가 신중년…생애재설계 돕는 노후 동반자
  1. 1사격 러닝타깃 단체전 금 싹쓸이…부산시청 하광철 2관왕
  2. 2구본길 4연패 멈췄지만 도전은 계속
  3. 3김하윤 밭다리 후리기로 유도 첫 금 신고
  4. 4박혜진 태권도 겨루기 두번째 금메달
  5. 5한국 수영 ‘황금세대’ 중국 대항마로 부상
  6. 6오늘의 항저우- 2023년 9월 27일
  7. 7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8. 8'돈을 내고 출연해도 아깝지 않다' 김문호의 최강야구 이야기[부산야구실록]
  9. 9라켓 부수고 악수 거부한 권순우, 결국 사과
  10. 10압도적 레이스로 12번 중 11번 1등…수상 종목 첫 금
우리은행
밴쿠버에서 만난 영도의 미래
녹슨 배 400여 척 해안 점령…‘옛것’도 쾌적해야 자원 된다
위태로운 통학로 안전해질 때까지
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