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주거권 확보를 위한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아동옹호센터는 다음 달 14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아동 옹호 이슈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내달 14일 열리는 ‘부산, 아동이 말하다’ 온라인 원탁 토론회에서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초4~고3 아동과 일반 시민이 9개 그룹으로 나뉘어 5가지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 중 3, 4번째 그룹은 주거환경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며, 아동의 눈으로 바라본 주거 환경의 문제점과 보완되어야 할 점을 도출해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 20일 마련되는 토론회 ‘부산, 아동을 듣다’는 아동권리 의무이행자에 대한 정책 제안의 장이다. 주거와 자립으로 나누어 주제발표가 이뤄지는데, 주거 분야는 경성대 사회복지학과 정규석 교수와 부산복지개발원 최훈호 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14일 열린 온라인 원탁토론회 결과를 공유하고 아동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골라 부산시장 부산시교육감 부산시의회 의장 등 의무이행자에게 제안한다.
이와 별도로 옹호센터는 다음 달 중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함께 공공기관 지자체 주거전문기관이 제공하는 주거 관련 서비스 정보를 모은 리플렛을 제작해 주거빈곤 아동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옹호센터 관계자는 “주거환경을 비롯해 놀이, 학교폭력 예방, 통학로 안전, 자립 등 아동의 성장에 필요한 분야를 두루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