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낙동강 교량 내년 4월 착공
부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청), 지역 환경단체가 다음 달부터 낙동강 본류 구간 조류 공동조사에 나선다. 앞서 낙동강청이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를 부산시가 조작했다고 판정(국제신문 지난 6월 9일 자 1면 보도 등)한 데 따른 후속조처다.
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낙동강청, 환경단체와 낙동강 본류 구간 조류 공동조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 낙동강청, 환경단체가 2명씩 추천한 전문가로 조사팀을 구성한다. 다만 환경단체는 전문가를 추천하지 않고 조사팀이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공동조사팀은 을숙도대교에서 화명대교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 고니의 정확한 서식 위치와 개체 수를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에 멸종위기종 서식 여부를 확인한다. 공동조사팀 조사 결과는 향후 환경영향평가서에 실어 심의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대저대교의 서낙동강 구간 공사를 내년 4월께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의 환경영향평가를 마쳤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대저대교 건설이 늦어지면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통행량을 감당하지 못해 교통 체증이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서부산 시민 피해로 직결된다”며 “서낙동강 공사 구간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조사는 이미 마무리했다. 내년 봄 공사 시작을 위한 행정 절차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단체는 이번 공동조사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 박중록 운영위원장은 “공동조사 시행을 위해 부산시와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며 “시는 내년 봄 서낙동강 구간 공사 시작을 희망하는 것으로 아는데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저대교는 부산 사상구 삼락동과 강서구 식만동을 연결하는 7.83㎞의 교량이다. 시는 2026년이면 하루 평균 6만1793대의 차량이 사상구와 강서구를 오갈 것으로 예상해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저대교를 빨리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