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배로 수입한 원자재, 고부가 상품 만들어 항공편 수출

트라이포트 부산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12-31 19:55:3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배후물류단지 가공산업 성장
- 일본 규슈권 화물 13만t 올 듯
- 아마존·알리바바 유치 가능성

트라이포트로 구축되는 가덕신공항은 신규 화물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로 전환할 수 있어 세계적인 물류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위치한 페덱스 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창이공항 제공
부산시와 상공계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은 항공과 선박 간 연계가 가능한 지역에 제조공장 또는 글로벌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휴렛팩커드는 싱가포르 창이지역에 노트북 제조공장을 마련했으며 ‘파빌리온’이라는 노트북 시리즈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만들었다. 특히 싱가포르 창이지역은 창이공항과 항만이 있어 복합물류가 가능해 일찌감치 동남아시아의 바이오헬스케어 중심도시로 성장하기도 했다.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미국 멤피스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멤피스국제공항은 페덱스 익스프레스의 화물 직항편이 미국의 여러 도시를 비롯해 유럽 남아메리카 일본까지 운항되고 있을 정도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최대의 화물 운송량을 기록하고 있다. 물류 종합회사 등으로 성장한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현재 복합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입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물류가 가능한 공항의 인기가 점차 높아진다는 뜻이다.

복합물류가 가능해지면서 고부가가치로의 전환도 이뤄질 수 있다. 그동안 부산항은 환적화물 분야에서는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단순 환적에 기대고 있어 부가가치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선박을 통해 원자재를 수입한 뒤 배후단지에서 조립·가공해 항공으로 재수출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공항이 들어서면 배후물류단지에서의 가공산업도 한층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화물은 일본 규슈권 항공화물 유치가 우선적으로 기대된다. 부산연구원은 2018년 기준 한일 간 해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규슈권역 발생 항공화물 중 13만 t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는 규슈지역 생산지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이동했다가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육상으로 이동할 때는 10t에 153만 원이 들지만 후쿠오카의 하카타항에서 부산항으로 선박을 이용해 이동한 뒤 가덕신공항으로 이동할 때는 92만 원이 들어 비용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운송시간도 일본 내 이동 때는 24시간이 걸리는 반면 가덕신공항까지는 8~12시간이 걸려 시간과 비용 모두 40~50%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도 값비싼 비용을 들여 수도권에 제조공장 또는 물류창고를 둘 필요가 없어지면서 지역에서 제조업을 영위할 수 있어 지역 화물수요도 늘 전망이다. 신라대 김광일(54) 항공운항학과 학과장은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국내 화물은 물론 인근 국가의 물량까지 흡수하는 등 신규 물량 창출이 기대된다”며 “항만을 통해 수입된 원자재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바꿀 공항배후부지에 대한 관심도 점차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상공계는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부품·항공정비(MRO) 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해 지역 제조업계의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4. 4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5. 5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6. 6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7. 7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8. 8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9. 9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0. 10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