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강태하(가명·7) 군은 지난해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현재 언어 발달 지연으로 문장보다는 단어 위주의 표현으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강 군은 의사소통 능력 발달을 위한 언어치료가 시급하다. 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고 있다.
강 군은 어머니, 누나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는 전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윗니 3개가 빠졌다. 복구 불가능한 치아 상태 때문에 대화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며, 공황장애와 수면장애, 우울증까지 앓아 약물치료 중이다. 현재 커피원두 로스팅 공장에서 일하며 조금이나마 생활비를 벌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인 강 군의 큰누나는 지난해 뇌종양이 발견돼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작은 누나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폭력에 노출된 상태로 성장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마저 당하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 낮은 자존감으로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어 역시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상태다. 이 같은 환경에서 강 군의 언어 치료가 지연될수록 어머니의 마음은 찢어질 만큼 아프다. 담당 복지사는 “강 군의 어머니는 고된 공장 일을 하면서도 자녀 양육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주변의 따뜻한 도움으로 강 군의 언어 치료비가 지원되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자에 소개된 민준 군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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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