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종착역 등 차량기지창에 열차를 넣고 빼는 ‘구내입환’ 업무 종사자를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라고 부산시와 공사 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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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도시철도 노조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구내입환 업무 종사자의 정규직 전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종진 기자 |
부산지하철노조는 5일 시청 앞에서 도시철도 구내입환 정규직 전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내입환 업무는 본래 공사 소속 기관사가 담당하다 2005년 9월 외주화됐다. 공사가 외주사에 연평균 12억 원가량의 용역비를 지급한다. 외주사는 공사 출신 퇴직자로 구성돼있다. 무인선인 4호선을 제외한 시내 도시철도 종착역 4곳에서 31명이 근무한다. 본선 운행을 마친 열차를 구내에 주차·출차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노조는 전직 공사 출신으로 기관사 등 자격증이 있는 전직 간부들이 용역을 독점하는 구조라며 이를 ‘메피아’(메트로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규정하고 비판해왔다. 지난해 10월 법 개정으로 구내입환 업무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생겼다.
협의 끝에 노사는 지난해 9월 단체교섭에서 ‘구내입환 업무에 필요한 인원을 개정 철도안전법 내용 등을 반영해 정한다’고 합의했다. 41명을 신규 채용해 구내입환 업무를 맡긴다는 게 내용이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6일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구내입환 과정에서 간혹 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철도안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본선은 물론 구내사고도 모두 정식 ‘열차 사고’에 포함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외주사에 모든 책임을 맡기는 데서 벗어나 공사가 구내입환 과정도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정원이 늘어나는 데 시의 승인이 필요하고, 재정 여건도 여의치 않아 시와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