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도 각종 공모 선정이 주효
경남 합천군의 한 해 살림살이 규모가 7000억 원대에 들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합천군은 6일 2020년 결산액이 본예산 대비 1373억 원 늘어난 723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선 7기 들어 첫해인 2018년 결산기준 5691억 원, 지난해 6731억 원에 이어 2년 만에 7000억 원대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합천군의 살림살이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열악한 재정 타개를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합천군이 경남도와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을 지원해 확보한 예산만 1040억 원 규모다. 이 밖에 특별교부세 73억 원, 일반조정교부금 42억 원, 특별조정교부금 41억 원 등 다양한 국·도비 예산 지원을 끌어냈다.
주요 공모사업으로는 ▷일반농업산단개발사업(2018년 대비 139억 원 증가) ▷합천 다함께 우리 아이 행복센터사업(20억 원) ▷도시재생뉴딜사업(187억 원) ▷풍수해 위험 생활권 정비사업 및 재해위험 지역 정비사업(2018년 대비 505억 원 증가) ▷생활체육시설 분야(60억 원) ▷관광 분야(290억 원) ▷하수관 정비사업(2018년 대비 224억 원 증가) 등이다.
도내 10개 군 가운데 7000억 원을 넘어선 곳은 합천군이 유일하다. 다음으로 하동군(6879억 원) 거창군(6835억 원) 창녕군(671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세외수입과 보통교부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경남도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전 직원이 일심동체로 예산 확보에 주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