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52명 확진 … 집단감염 확산세
부산 항운노조 감천항지부의 하역 근로자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부산시는 27일 신규 확진자가 52명(2619~2670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하루 확진자가 50명을 넘긴 것은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부산 항운노조 감천항지부다. 이곳에서만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 누계는 20명이 됐다. 가족 등 관련 접촉자까지 더하면 26명으로 늘어난다.
시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 선박 화물을 하역하는 근로자다. 냉동어류를 옮기다보면 호흡할 때 찬 습기가 금세 얼어붙어 마스크를 완벽하게 착용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곡요양병원에서도 이날 환자와 종사자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환자 39명, 종사자 16명, 접촉자 1명 등 관련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IEM국제학교가 개최한 인투캠프(지난 4~6일) 부산 참가자 1명도 확진됐다. 부산 참가자 10명 가운데 4명은 대전과 홍천에서 확진됐고,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이달 들어 집단별 발생 규모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잠깐의 노출로 많은 이에 전염될 수 있어 방역당국과 시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에서는 광주 TCS 국제학교와 관련된 양산시 확진자 6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추가됐다. 울산에서도 광주 TCS 국제학교 방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9명이 확진됐다. 이민용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