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성희롱 방치·2차 가해 부산교통문화연수원…시, 징계·방지책 권고

연수원장, 법적 대응키로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1-01-27 21:53:5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 산하기관인 부산시교통문화연수원에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으나 진상규명 없이 가해자와 피해자간 화해 자리를 만드는 등 2차 가해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돼 부산시가 징계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권고했다.

부산시는 최근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기관이 오히려 2차 가해의 주체가 된 부분을 지적하며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교통문화연수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2019년 상사 A 씨가 계약직 직원 다수에게 언어·신체적 성희롱을 지속적으로 행하며 성적 굴욕감과 모욕감을 느끼게 한 것이다.

당시 피해자들은 연수원 측에 갑질 및 성희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지만 정식 조사는 없었다. 연수원 측은 A 씨에게 성희롱이 아닌 갑질을 이유로 경고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치했다.

피해자 보호조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동의 없이 A 씨와 화해 자리를 마련하고, 사건 1년 뒤 다시 한번 A 씨를 피해자들이 소속된 부서로 인사발령을 내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나왔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불안과 우울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다가 부산시에 진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가해자 징계 의결 및 특별교육 실시와 기관장 면직을 요구한 상태다. 또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 절차 컨설팅, 기관장과 고위직 간부의 성인지 감수성 특별교육, 사건 모니터링,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 등을 권고했다.

이에 박중문 부산시교통문화연수원장은 “보조금을 받는다는 이유로 회계 문제가 아닌 사건으로 민간업체가 조사와 징계 요구를 받는 건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위해 고충심의위원회 회의록과 법적 근거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한 상태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2. 2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3. 3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4. 4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5. 5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6. 6의대생도 지방 떠나 서울로…부산 3년간 57명 중도탈락
  7. 7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8. 8금융위 고위직 지원 없더니…尹캠프 인사 내정됐었나
  9. 9“지자체 주민정보 임의열람 관행 없애야”
  10. 10“초량천 생태, 2단계선 제대로 복원을”
  1. 1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2. 2[뉴스 분석] 尹도 安도 총선 공천권 절실…진흙탕 전대 불렀다
  3. 3때릴 때는 언제고? 친윤계 초선의원들, 나경원 찾아 구애
  4. 4野 ‘이상민 탄핵’ 본회의 보고…대통령실 “어떤 법 위반했나”
  5. 5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번호판 장사’ 퇴출
  6. 6화주-운송사 자율 운임계약…화물연대 “운송료 깎일 것” 반대
  7. 7한동훈, 이재명 구속수사 여부에 “법 따라 공정히 수사”
  8. 8조경태 “엑스포 유치·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앞장”
  9. 9尹 지지율 4주만에 반등 40% 임박..."김성태, 천공 의혹 영향"
  10. 10고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 남편 천창수 씨 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선언
  1. 1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2. 2금융위 고위직 지원 없더니…尹캠프 인사 내정됐었나
  3. 3매년 90명 인명피해…어선사고 방지대책 절실
  4. 4금감원 “금융사 지배구조 점검…이사회와 면담”
  5. 5주가지수- 2023년 2월 6일
  6. 6'옥중지시' 김만배, 월평균 22회 변호인 접견
  7. 7부산 ‘탄소중립 어벤저스’ 한자리에
  8. 8전기자동차 리콜 급증… 믿고 타기에는 ‘뭔가 찜찜’
  9. 9부산 '100대 업종' 보니…1년간 예식장 12%↓·펜션 27%↑
  10. 10애플페이 내달 상륙…NFC 갖춘 매장부터
  1. 1“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2. 2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3. 3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4. 4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5. 5의대생도 지방 떠나 서울로…부산 3년간 57명 중도탈락
  6. 6“지자체 주민정보 임의열람 관행 없애야”
  7. 7“초량천 생태, 2단계선 제대로 복원을”
  8. 8부산 코로나 안내문자, 7일부터 발송중단
  9. 9法 “조국, 자녀 입시비리 등 여전히 눈감고 반성 안 해”
  10. 10‘진상 규명’ 촉발…본지 단독 기획보도 한국기자상 수상
  1. 1267골 ‘토트넘의 왕’ 해리 케인
  2. 2벤투 후임 감독 첫 상대는 콜롬비아
  3. 35연패 해도 1위…김민재의 나폴리 우승 보인다
  4. 4롯데 ‘좌완 부족’ 고질병, 해법은 김진욱 활용?
  5. 5‘이강철호’ 최지만 OUT, 최지훈 IN
  6. 6임시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홍보대사 위촉
  7. 7롯데 괌으로 떠났는데…박세웅이 국내에 남은 이유는
  8. 8쇼트트랙 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
  9. 9폼 오른 황소, 리버풀 잡고 부상에 발목
  10. 10황의조 FC서울 이적…도약 위한 숨 고르기
우리은행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밀려드는 관광·문화…주민도 만족할 ‘핫플 섬’ 만들자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공공기관 이전에도…10년간 3만 명 엑소더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