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준호(가명·7) 군은 어머니와 함께 미혼모 생활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 군의 친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 군의 어머니는 고민 끝에 홀로 이 군을 낳아 양육한다.
이 군은 처음에는 외할머니 삼촌과 함께 살며 보살핌을 받았다. 그러나 외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돼 2019년 어머니와 미혼모 생활시설에 입소했다. 이 군의 어머니는 미혼모 자립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식당에서 근무한다. 생활시설은 규정상 5년 후에는 퇴소해야 하고, 머무는 동안에는 자립을 위해 근로소득의 70%를 의무적으로 적금에 넣어야 한다. 이마저도 대출이자 상환을 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는 실정이다.
어머니의 근로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이 군은 발달 지연 증세를 보여 영유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소득으로 이 군의 치료비까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2년 후에는 생활시설을 나와야 해 이들 모자가 지낼 거주지를 마련하려면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담당 복지사는 “이 군의 어머니가 다방면으로 애쓰며 자립과 치료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이 군의 치료비 부담만이라도 덜어낼 수 있도록 이웃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자에 소개된 가영 양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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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