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치밀한 준비가 백신 접종 성패 가른다

국제신문 1월 29일 자 23면 참고

  • 감민진 성전초 교사
  •  |   입력 : 2021-02-15 19:48:51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달부터 코로나19 치료 의료진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분기 중에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과 감염 취약시설 입주자, 종사자, 3분기 만성질환자와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접종을 시행한다. 그렇게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게 1차 접종을 마쳐 11월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 16곳을 포함해 전국 250곳에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한다. 아울러 부산 640여 곳 등 전국 1만 곳의 민간의료기관에 냉장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접종을 위탁한다.

문제는 촉박한 시간이다. 계획대로 접종하려면 한 달 안에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각각 영하 70도와 20도의 온도 유지가 필수여서 그 조건에 맞는 백신접종센터가 없으면 접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부산은 일부 지자체가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접근성 좋고 규모가 큰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장소를 물색해 접종 대비를 서두르기 바란다. 현재 백신 접종만큼 시급한 현안이 없기에 해당 공공기관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백신접종센터 문제로 접종에 실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백신 접종 때 신속성 못지않게 안전도 중요하다.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령자 30여 명이 사망하는 등 각국에서 부작용이 발생해 시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지자체들의 설문조사에서 60% 이상이 타인의 접종 결과를 지켜본 뒤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하는 데서 이를 확인한다.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되 접종 기피 경향을 방치해선 안 된다. 지금까지 국내외 부작용 사례 중 백신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밝혀진 건 거의 없다. 이런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시민이 접종을 기피하지 않도록 설득해야 한다.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당시 근거 없는 부작용 루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접종률이 전년보다 9% 감소하는 차질을 빚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민 또한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를 신뢰해야 한다. 시민과 보건당국이 한마음으로 치밀한 접종 프로그램을 짜나가야 집단면역을 기대할 수 있다.


# 어린이 사설 쓰기

프랑스의 은행왕 자크 라피도의 얘기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어릴 때부터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의 라피도가 은행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은행원이 되고 싶었던 라피도는 은행장에게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은행장은 보기 좋게 거절했습니다. 실망한 라피도는 은행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은행 문을 나서려는데 날카로운 핀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라피도는 핀을 주워 옷깃에 꽂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집에 도착하자, 사람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라피도씨, 내일부터 은행에 출근하시라는 전갈입니다.” 라피도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방금 취직을 거절 받고 오는 중인데….”

다음날 라피도는 여우에 홀린 기분으로 은행으로 갔습니다. 은행장이 그의 손을 반갑게 잡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자네가 돌아가는 것을 봤네. 은행 바닥에서 핀을 주워 가더군. 그런 정성과 조심성이 필요해. 은행이란 작은 일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은가? 열심히 일해 주게.”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듯이 모든 일이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핀 하나를 줍는다는 것 자체는 별것 아닐지 몰라도 그 핀을 줍는다는 마음이 큰일을 해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곧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온 국민이 코로나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국민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방법에 대해 찾아보고,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배구 박정아 양효진 김희진…부산이 낳은 ★ 도쿄 빛냈다
  2. 2국제신문 ‘카카오 뷰’ 하고 호캉스 가자
  3. 3근교산&그너머 <1239> 전북 진안 운일암반일암 숲길
  4. 4“성폭력 당하고도 공격받는 여성…이 부당한 현실 고발한 영화”
  5. 5어반루프 ‘대타’ 의혹에…부산시 “초고속 진공열차 신산업 육성”
  6. 6대선주자 윤석열 "엑스포 유치 명예대사 되겠다"
  7. 7터키도 꺾은 여자 배구, 45년 만의 메달 보인다
  8. 8피폭 대물림, 후손들 몸이 증거다
  9. 9“e플랫폼 구축해 첨단기술 민관학연 공유토록 할 것”
  10. 10부산시 ‘건축물 용적률 특례 중복 금지’에 단계별 대책
  1. 1대선주자 윤석열 "엑스포 유치 명예대사 되겠다"
  2. 2김두관 선거사무소는 서울 아닌 부산에
  3. 3이준석·안철수 감정싸움에…멀어지는 한 집 살림
  4. 4“실언 논란? 실체 왜곡 정치공세…문재인 정부 정책 바로잡을 것”
  5. 5이낙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이재명 “당 대표 때 하지 왜 이제야”
  6. 6최재형 대권 선언 “무너져가는 나라 지켜만 볼 수 없다”
  7. 7신입당원 윤석열, 당심 잡기·외연 확장 투 트랙 전략
  8. 8기본주택 100만호·신도시 조성…여당 경선, 부동산 정책 대결 점화
  9. 9더 빨리 째깍이는 강서·기장 선거 시계
  10. 10대체공휴일 확대…성탄절은 빠졌다
  1. 1부산시 ‘건축물 용적률 특례 중복 금지’에 단계별 대책
  2. 21년 새 부산 호프전문점 177곳 사라졌다
  3. 3다국적기업 댄포스, 이튼 유압 사업 인수
  4. 4부산 기업인도 고령화 심각한 문제, 27%가 60세 ↑…7대 도시 중 최고
  5. 5올림픽 집관족 특수…맥주·안주 매출 ‘쑥’
  6. 67월 에어컨 판매량 3년만에 최고치
  7. 7부산 스타트업 셀랩, 가정용 육류 드라이 에이징기 출시
  8. 8부산 임차인 1만2230명 임대료 감면 혜택 받았다
  9. 9주가지수- 2021년 8월 4일
  10. 10‘시세 72% 수준’ 근로자 위한 주택, 초량에 450채 선다
  1. 1어반루프 ‘대타’ 의혹에…부산시 “초고속 진공열차 신산업 육성”
  2. 2피폭 대물림, 후손들 몸이 증거다
  3. 3시민단체 “전체 토양조사를” 부산시 “대기질 등 확인부터” 격론
  4. 4신세계 아이스링크 직원도 확진…전국 다시 1700명대
  5. 5히로시마 원폭 투하 76주년 <상> 잊힌 피폭 2, 3세
  6. 6지질 자원 풍부한 울산,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7. 7일본 법원, 히로시마 ‘낙진 구역’ 밖 피해도 인정
  8. 8피폭 2세 故 김형률의 한 언제나 풀릴까
  9. 9오늘의 날씨- 2021년 8월 5일
  10. 10다대포~가덕도 시속 800㎞ 진공열차 추진
  1. 1배구 박정아 양효진 김희진…부산이 낳은 ★ 도쿄 빛냈다
  2. 2터키도 꺾은 여자 배구, 45년 만의 메달 보인다
  3. 3굿 샷 ‘어벤쥬스’(팀 이름)…찜통더위가 우승 복병
  4. 4만리장성 또 못 넘어…남자 탁구, 동메달 노려
  5. 5스웨덴 벽 높았다…여자핸드볼 준결승 좌절
  6. 6한 명만 제쳤다면…이혜진, 사이클 준준결승행 실패
  7. 7아쉬운 한국 역도, “파리를 기대해주세요”
  8. 8오늘 경기 뭐 볼까 - 2021년 8월 5일
  9. 9브라질 “금메달 절대 못 내줘”…스페인 “29년 만에 우승 탈환”
  10. 10울산시청 조광희, 카약 준결승 진출
히로시마 원폭 투하 76주년
잊힌 피폭 2, 3세
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이은숙 국립암센터 전 원장·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일본 공사의 막말, 정부 강력 대처를
주거 빈곤층 위한 폭염대책 시급하다
뉴스 분석 [전체보기]
그때는 선물, 지금은 뇌물?…검찰 겨눈 공수처 수사 부담됐나
부산시의회 사보임·보이콧…원내대표단과 갈등 점입가경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울산 대왕암 출렁다리 개통 기념 답사 外
지리산 치즈랜드·하동 화개장터 여행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초한과 초월 ; 초월적 무언가
무한과 초한 ; 한계를 넘어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위트컴 장군, 군법 어겨가며 부산 도왔대요
BIFF가 부산의 도시브랜드·인재도 키운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사건 뉴스 속 새로운 정보 ‘보물찾기’ 해봐요
쓰레기 분리배출만 잘해도 지구가 덜 아파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황령 3터널 추진 땐 재개발 차질…사업 멈춰달라”
자원봉사인 학교보안관, 잡무 떠안았다며 채용 요구 논란
이슈 분석 [전체보기]
고무줄 잣대로 리그 중단, KBO 불공정 논란
KBO 부정투구 단속, 투수 흔들기로 변질
편집국장단의 뉴스 클로즈업 [전체보기]
CO2 배출 없는 물 분해 ‘그린수소’…부산기업이 개척 선봉
“균형발전은 헌법이 규정한 가치…가덕, 국익 차원 접근을”
포토뉴스 [전체보기]
비둘기의 피서
산지 폐기 되는 애호박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8월 5일
오늘의 날씨- 2021년 8월 4일
  • 2021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2021극지체험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