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양이다. 그러니 태극의 모양은
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우리 한국인들에게 태극 마크는
이니 당연히 그렇다고 자신있게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쉽게 그렇다고만 확정할 수 없다. 사실 이 문제는 아주, 매우, 무척 어려운 고난도의 철학적 논제다. 다분히 형이상학적인 주제다. 뜬 구름 잡는 공리공론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하며 따져 볼 만한 문제다. 너무 어려운 문제이기에 될수록 쉽게 따져볼까 하는데….![]() | |
만이 아니라 극이 없는 ○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다섯 자 짧은 문장을 놓고 두 학자들은 치열하게 논쟁했다. 주 씨와 육 씨가 벌인 주륙 논쟁이다. 주 씨는 주자(朱子)로 불리는 중국 남송 때 주희(朱熹 1130~1200년)다. 육 씨는 육구연(陸九淵 1139~1192년)이다. 주희는 무극이태극을 무극이면서 태극이라고 있는 그대로 해석했다. 반면에 육구연은 무극으로부터 태극이 나온다(自無極而爲太極)고 달리 해석했다. 고대 그리스의 아낙시만드로스가 거론했던 무한정자(無限定者, Aperion)와 엇비슷한 개념으로 본 것이다. 논쟁의 챔피언은 유학의 사유 체계를 정립했던 주희였다. ![]() | |
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니 무극이태극이라는 주돈이의 문장과 무극이면서 태극인 주희의 해석이 와닿는다. 결국 태극 문양은 꼭
만은 아니다. ○으로도 그릴 수 있다. 다만 ○ 안에 음과 양으로 나뉠 태극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다고 꼭 부연설명해야 하겠다. 다음 글에 무극이태극의 기운으로 맺어진 음양으로 이어진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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