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연계율도 50%로 낮아져
- 달라진 문제 유형 파악 급선무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첫 번째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3월 모의고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가 시작됐다.
15일 부산시교육청과 ㈜유웨이 등 입시기관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자신만의 입시 전략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입시업계에서는 ‘3월 시험이 11월(수능)까지 이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시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예비 고3이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 평가에서 드러난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은 수능 때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남은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이과 통합수능’(국어와 수학 공통·선택과목 체제 등)이 올해 처음 치러지는 만큼 바뀐 시험 방식에 따른 수험생의 전국 등급을 이번 시험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또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올해 50%대로 낮아지는 만큼 3월 모의고사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도 관심사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월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목표 대학을 점검한 뒤 진로를 정하는 이들이 많다. 또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 앞으로 학습계획을 치밀하게 세울 수 있다. 이 시험 준비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지만, 무심히 넘기는 것도 금물”이라고 말했다.
대성학원이 다음 달 16일, 이투스가 30일 등 사설 모의고사를 시행하지만, 부산지역 고교생은 치르지 않는다. 전국 모든 고 3이 시험을 치지 않아 객관적인 등급을 매기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3월 개학 전까지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모집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이 지난해 33곳에서 올해 36곳으로 늘었지만, 대학마다 선발 인원을 크게 줄었다.
고려대(세종)와 수원대, 가천대 등이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자연계 상위권은 논술전형 약대 선발 대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이 해당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연세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상위권 대학이 정시를 통한 신입생 모집 비중을 30~40%로 확대한 것도 올해 수능의 특징이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가군이 아닌 나군에서 정시모집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고려대와 연세대는 나군에서 가군,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