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사상 구간에 조성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에 추월차로가 도입돼 출퇴근 시간대에 서부산 산업단지와 경남으로 이동하는 통근버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BRT 구간 내 15곳의 정류장 대부분에 추월차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양방향 BRT 노선 2개 사이에 1개 차로를 늘려 노선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면 왼편으로 추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서면~내성, 내성~중동 BRT의 경우, 노선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할 때마다 뒤따르던 통근버스나 관광버스는 뒤에서 대기하거나 일반 차로로 빠져서 추월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됐다. BRT를 이용하던 버스가 일반 차로로 진입하면서 사고 위험도 높았다.
추월차로 조성으로 일반 차량이 이용하는 도로 폭이 줄지만 시는 차로 수를 줄이는 대신 기준(3m)을 초과한 차로의 폭을 줄여서 부족한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부득이할 경우에는 인도 폭도 줄인다. 시 관계자는 “가야대로는 양방향 차로가 11개에 달하는 등 도로 폭이 타 지역에 비해 넓어 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면~사상 BRT는 서면교차로에서 주례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가야대로 5.4㎞ 구간에 조성되며,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 연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