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의 공공의료 확대 욕구가 높아지면서 정치권도 ‘시민 건강권에 여야는 없다’며 침례병원의 보험자병원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제2 보험자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은 “팬데믹 및 저출산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 공약 가운데 침례병원을 보험자병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시켰다”며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부산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공의료 강화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도 침례병원 활용안을 공약에 넣었다.
부산시의회 박민성 원내 부대표는 “부산지역 건강실태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며 “침례병원 폐업 이후 공공병원화 추진이 지지부진했는데, 코로나19로 공공의료 확대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보험자병원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시의회도 지난달 “보험수가의 적정성 확보와 의료 공공성 확충을 위해 서둘러 보험자병원을 확대하고, 국민이 지역적 차별 없이 공공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내용의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보험자병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지난 4일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 의원들이 직접 보험자병원 승인 권한이 있는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