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조 지혜·청정자연 느낄 수 있어
- 방문객, 기본 에티켓 지켜주길”
2017년 남사예담촌에 귀농한 이상증(65·사진) 씨는 농협에 근무하다 퇴직하고 부인과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귀농해 시골 농부로 변신한 뒤 1800㎡ 규모의 밭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한다. 이 씨는 지난해부터 2년 임기의 남사예담촌 운영위원장을 맡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객에게 불편이 없도록 살피는 일을 도맡는다.
그는 “지리산 초입에 자리한 남사예담촌은 수많은 선비가 과거에 급제해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이다. 수백 년 된 한옥과 고목, 담장이 오랜 세월을 견뎌 보전돼 선조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전통체험으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며 마을 자랑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씨는 “사무장 1명과 함께 남사예담촌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현안 사업 등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의논한다”고 말했다. 남사예담촌은 151세대 289명의 주민이 사는, 농촌에서 보기 드문 큰 마을이다.
그는 “남사예담촌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겠다”며 “한옥 풍경이 어우러진 전통문화 배움터인 남사예담촌이 심신을 치유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을이 인기가 높아지고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무분별한 드론 촬영 등으로 사생활 침해와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는다”며 관광객에게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4만9599명이 방문한 가운데 체험행사 운영으로 2672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금 전액은 마을 기금으로 사용된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