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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줄던 함양 안의중학교, 미국 연수 등 입소문…2학급 증설

2009년 3학급 준 뒤 12년 만에…장학금·시설 개선 등 주효한 듯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1-02-22 19:56:2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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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기슭의 시골 사립학교인 경남 함양의 안의중학교가 학생이 늘면서 학급 수가 12년 만에 3학급에서 5학급으로 증설돼 눈길을 끈다.
안의중 총동문회와 운영위원회가 학급 증설을 축하하며 내건 현수막. 안의중 제공
안의중학교(교장 박영진)는 올해 학생 수 증가로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2학급 증설을 승인받아 1학년 2학급, 2학년 2학급, 3학급 1학급 등 총 5학급 체계로 학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1970년대 후반 27학급 1900여 명의 학생 수를 유지했던 안의중은 그동안 농촌 지역의 극심한 인구 감소로 2009년부터 3학급 체제로 운영해 왔다.

이번 학급 증설로 안의중은 올해 1학년 30명, 2학년 31명, 3학년 22명 등 83명의 정원이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6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들 중 10명은 함양 외의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이고 6명은 함양군 다른 읍면 출신이다. 이같이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은 수년 전부터 실시하는 학생들의 미국 연수가 입소문을 탄 데다 장학금 지급, 독서실 신축 등 학교 자체 교육환경 개선의 결과로 학교 측은 본다. 이어 ▷학교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매체 홍보 ▷총동문회와 지역사회의 학생 유치 노력 ▷함양군 인구 늘리기 시책 ▷100세대 규모의 국토교통부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 공모 선정 등도 한몫했다.

안의중은 수년 전부터 2학년 학생 7명을 선발해 2주간의 미국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안의중 동문 선배가 운영하는 미국의 미용 관련 대기업 ‘kiss’ 사도 매년 4명에게 무료로 연수를 알선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대상자만 선발하고 연수는 연기했다. 학교 측은 올해도 연수를 못 가면 대상자가 고교에 진학해도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안의중에는 매년 동문 등으로부터 5000만~1억 원의 장학금이 답지한다.

시골 지역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학생 수 증가 소식에 지역사회 모두가 반기는 분위기다. 안의중 총동문회와 운영위원회도 학급 증설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축하 분위기를 조성한다. 박영진 교장은 “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교직원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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