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변이 바이러스·백신수급 변수…대규모 접종 속도전도 관건

‘11월 집단면역’ 과제는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1-02-28 19:33:16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외유입 바이러스 계속 변이
- 항체 형성에 영향 줄 가능성

- 한정된 백신 물량 각국 쟁탈전
- 정부 목표 ‘접종률 70%’ 불확실
- 신속 접종 인프라 구축도 절실

지난 26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11월 집단면역’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아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접종률 70% 달성’ 여부가 불확실하다. 항체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변이 바이러스 변수

정부가 접종률 목표를 70%로 잡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면역을 확보하려면 최소 70%는 접종해야 가능하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여러 백신의 평균적인 항체 형성률을 80%라고 가정할 경우 국민 70%가 접종하면 실제 항체 양성률은 56% 정도가 되는 만큼, 감염 재생산지수가 2 이상인 유행 상황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2월 3주 차 감염 재생산지수가 1.12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집단면역이 확보되면 유행이 재확산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당장 ‘마스크 없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러나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방역당국 차원은 물론 개개인에게도 코로나19 대응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고신대복음병원 이운형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으면 대부분 항체가 생성돼 상당 수준의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일부는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11월까지 지속할지 불확실해 마스크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도 집단면역 달성에 중요한 요소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세고 일부는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이 바이러스 특성상 백신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변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백신 수급과 인력 확보가 관건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안과 맞물려 자칫 국내 백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집단면역 달성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부 국가가 한정된 백신 물량을 두고 노골적인 쟁탈전을 벌여 ‘백신 국수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태가 각박해졌다. 백신을 아직 1회분도 얻지 못한 국가가 130곳에 이르는 상황에서 서방국가 간 물량 확보전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듭된 ‘안전성’ 강조에도 백신 효능 논란이 계속되는 점도 정부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번 1차 접종 대상자들의 경우 접종 동의율이 90%를 상회했지만, 부작용 등 백신 효능에 대한 논란이 지속된다면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다.

정해진 기한 안에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려면 대규모 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예방접종센터에서 하루에 3000명씩 접종한다는데, 대기 시간까지 고려하면 한 사람당 40분 이상 걸릴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방역과 치료에 인력 수요가 많아져 예방 접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5. 5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8. 8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9. 9[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3. 3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7. 7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8. 8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9. 9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0. 10다방천 보행로부터 사송IC까지…주민 제안으로 숙원사업 물꼬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