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도권 가덕 폄하에, 부산시 전국 전문가집단 꾸려 논리방어전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03-03 22:25:2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토부 제기한 난공사 등 문제
- 부산시 “기술적 해결” 해명에도
- 서울 언론은 부정적 여론 확대

- 市 이르면 내주중 기술위 출범
- 타지 교수 포함 30~40명 규모
- 안전성·소음·물류 등 6개 분야
- 검증 거친 정보로 맞대응 방침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논리 방어전’에 나선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언론에서 제기하는 각종 의혹과 왜곡 보도에 대응해 왔지만,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각종 왜곡 보도가 잇따르자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현안에 객관적인 검증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시는 이르면 다음 주 내로 전문가 30~40명으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기술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안전성(비행안전, 공역) ▷소음·환경 ▷물류·항공수요 ▷공항시설·운영 ▷접근 교통망 ▷지반·시공 등 6개 분야의 교수와 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다. 지역의 입장만 반영한다는 일각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전문가도 영입할 방침이다.

시가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은 지난달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전후해 국토부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수도권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가덕신공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만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국토부는 “가덕도는 외해에 직접 노출돼 조류·파도 등의 영향에 따른 난공사가 예상되며, 해상 매립에만 6년 이상 소요되고 태풍 피해도 우려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활주로가 외해에 노출돼 부등침하(구조물의 여러 부분의 불균등 침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울산신항 남방파제, 부산신항, 인천국제공항 등 외해 해상공사 시공 사례는 국내에도 많이 있다. 국수봉을 절취한 흙을 매립에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토사 반입이 없어지면서 공정 관리와 단축이 용이하다”고 반박자료를 냈다. 이어 “국내 건설업체가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해상공사에 참여해 시공했을 당시 문제가 없었고, 부등침하 문제는 연약지반 저토층의 물을 빼 단단하게 만드는 공법인 PBD공법 등 기술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정작 문제를 제기한 수도권 언론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특히 시는 국토부가 제기한 ‘가덕신공항 건설에 드는 비용이 28조6000억 원’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미 활주로 1본을 건설하는 계획으로 진행되는 가덕신공항에 활주로 2본과 김해공항 내 군공항 이전까지 반영하는 계산은 옳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시는 국토부에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오해 소지를 없애는 방법을 선택했다. 사전타당성(사타)조사를 통해 가덕신공항의 문제를 검증하기 전에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자료를 마련해 국토부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 그룹의 검토 과정에서 가덕신공항의 문제점이 확인되면 선제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사타 조사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진행될 기본계획 등에서도 전문가의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오해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7. 7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8. 8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