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제기한 난공사 등 문제
- 부산시 “기술적 해결” 해명에도
- 서울 언론은 부정적 여론 확대
- 市 이르면 내주중 기술위 출범
- 타지 교수 포함 30~40명 규모
- 안전성·소음·물류 등 6개 분야
- 검증 거친 정보로 맞대응 방침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논리 방어전’에 나선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언론에서 제기하는 각종 의혹과 왜곡 보도에 대응해 왔지만,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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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각종 왜곡 보도가 잇따르자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현안에 객관적인 검증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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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르면 다음 주 내로 전문가 30~40명으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기술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안전성(비행안전, 공역) ▷소음·환경 ▷물류·항공수요 ▷공항시설·운영 ▷접근 교통망 ▷지반·시공 등 6개 분야의 교수와 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다. 지역의 입장만 반영한다는 일각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전문가도 영입할 방침이다.
시가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은 지난달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전후해 국토부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수도권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가덕신공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만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국토부는 “가덕도는 외해에 직접 노출돼 조류·파도 등의 영향에 따른 난공사가 예상되며, 해상 매립에만 6년 이상 소요되고 태풍 피해도 우려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활주로가 외해에 노출돼 부등침하(구조물의 여러 부분의 불균등 침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울산신항 남방파제, 부산신항, 인천국제공항 등 외해 해상공사 시공 사례는 국내에도 많이 있다. 국수봉을 절취한 흙을 매립에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토사 반입이 없어지면서 공정 관리와 단축이 용이하다”고 반박자료를 냈다. 이어 “국내 건설업체가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해상공사에 참여해 시공했을 당시 문제가 없었고, 부등침하 문제는 연약지반 저토층의 물을 빼 단단하게 만드는 공법인 PBD공법 등 기술력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정작 문제를 제기한 수도권 언론에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특히 시는 국토부가 제기한 ‘가덕신공항 건설에 드는 비용이 28조6000억 원’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미 활주로 1본을 건설하는 계획으로 진행되는 가덕신공항에 활주로 2본과 김해공항 내 군공항 이전까지 반영하는 계산은 옳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시는 국토부에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오해 소지를 없애는 방법을 선택했다. 사전타당성(사타)조사를 통해 가덕신공항의 문제를 검증하기 전에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자료를 마련해 국토부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 그룹의 검토 과정에서 가덕신공항의 문제점이 확인되면 선제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사타 조사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진행될 기본계획 등에서도 전문가의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오해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