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4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직원·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LH는 이날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빈틈없는 조사와 신속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장충모 사장 직무대행 주재로 비상 대책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LH는 이날 발표한 과문에서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 부서 직원·가족의 토지거래 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만일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발 방지책도 약속했다. LH는 “전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관련 부서 직원과 가족의 토지 소유 여부를 전수 조사하겠다”며 “조사 결과 미신고 또는 위법·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되면 인사상 불이익 등 강도 높은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민변과 참여연대는 LH 전·현직 직원 10여명과 그 가족이 58억원의 대규모 대출을 받아, 신도시 발표 전 해당 지구의 토지 1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폭로했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의혹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흔들림 없는 주거안정 정책 수행으로 신뢰받는 LH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