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측 “필요 땐 일정 재검토”
부산대에서 개학과 동시에 학내 시설 이용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파장이 예상된다. 총학생회는 올해 일부 재학생에 한해 대면 수업을 권고한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대면 수업을 계기로 재기를 준비하던 대학가 상권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부산대와 보건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일과 2일 학내 새벽벌도서관(옛 중앙도서관)을 이용한 시민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 다 외부인으로, 지난달 말 나흘간 이 도서관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본부는 이날 오전 교직원과 재학생 등 학내 구성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확진자 동선 및 접촉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 일부를 공개했다. 도서관 2층 열람실을 포함해 도서관과 인접한 학내 식당(금정회관)과 순환버스 등이 포함됐다. 부산대 코로나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새벽벌도서관의 경우 열람실 사용 때 인터넷을 통해 좌석을 지정하도록 돼있고, 이에 따라 이들과 도서관 이용이 겹친 이들 가운데 밀접 접촉자 또한 모두 파악돼 연락이 이뤄졌다.
부산대는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1만 명이 몰리는 논술시험을 앞두고 한 차례 ‘코로나 홍역’(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0일 자 2면 보도)을 치렀다. 시험에 앞서 교직원 1명이 확진되고 10명이 자가격리 조처되면서 본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 방역 고삐를 죄었지만, 제한을 푼 지 한 달 만에 이 같은 사태가 불거졌다.
총학생회는 이번 학기 신입생 약 4000명에 대해 대면 위주 수업을 권고한 대학본부 결정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1학기와 2학기 온라인 수업 중심으로 캠퍼스를 운영했지만, 올해 1학기는 신입생 적응 지원 등을 위해 전공·교양 과목 일부 대면 수업을 권고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온라인·혼합·병행 등 수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원칙이다. 현재로서는 이 원칙 틀 안에서 대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학사일정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