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 바탕 협의·승강장 확대도
지역 숙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역 KTX 정차 문제와 관련해 양산시가 타당성 및 기본조사 용역을 발주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 이번에는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순께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할 올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용역비 1900만 원을 포함해 내달 중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물금역 KTX 정차 가능 여부 및 경제성(B/C) 평가 등 기본적인 사항을 조사할 계획이다.
시가 물금역 KTX 정차와 관련해 용역을 의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객관적인 데이터와 현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앞서 양산시는 이들 기관과 물금역 KTX 정차 문제에 대해 협의를 벌여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이와 관련, 관계 기관에서는 밀양역에 정차하는 경전선과 경부선 KTX 중 경부선은 밀양역 대신 물금역에 정차하거나 구포역에 정차하는 KTX 편도 8회 중 일정 횟수를 물금역 정차로 변경하는 등 여러 가능한 방안이 논의된다.
시는 이와 함께 물금역 승강장 길이를 KTX 정차가 가능하도록 현재의 300m에서 400m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물금역의 현 승강장 길이로는 KTX-산천은 정차할 수 있으나 380m 이상의 승강장이 필요한 KTX-1은 정차할 수 없다.
물금역에는 현재 KTX-산천 3회, KTX-1 5회 등 KTX가 편도 8회 통과한다. 양산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기관과 협의해 승강장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물금역에는 KTX가 통과만 할 뿐 정차는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역 이용객들은 멀리 부산 북구 구포역과 울산 울주군 울산역까지 가서 KTX를 타는 등 큰 불편을 겪는다.
이에 시는 2017년 7월 시민 2만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정차를 촉구하고, 양산시의회도 KTX 정차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