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호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는 기성세대와 사회를 향한 따끔한 지적도 날렸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시대라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환경에 따라 청년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뒤늦게 따라잡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 경제력에 따라 자녀들의 성적이 크게 차이납니다. 영어는 물론 국어까지. 어릴 때부터 읽은 독서량이 다르거든요.”
천 판사는 기성세대 위주의 정치 문화와 무한경쟁 구조 역시 비판했다. “역피라미드 인구 구조 아닙니까. 안 그래도 적은 젊은 세대가 배나 많은 기성세대를 받쳐야 하는데 벌써 청년들을 휘청거리게 하면 되겠습니까. 소년은 투표권이 없고 청년은 수가 적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치는 언제나 기성세대를 먼저 고려합니다. 앞으로 어른들은 더 많이 고민해서 해법을 내놔야 합니다. 청년들도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연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