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내신 버리고 ‘수능용 검정고시’ 선택…고교 자퇴생 급증

고교생 1.7% 학업중단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3-07 22:17:45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검정고시 등 이유로 자퇴 비율
- 4년 만에 37%서 51%로 늘어

- 정시 확대·고교학점제 도입 탓
- 1학년 내신 성적 안 좋은 학생
- 공교육 이탈 가능성 점점 커져

입시를 위해 자발적으로 학교를 관두는 고등학생 수가 늘고 있다. 정시모집 확대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공교육 붕괴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학교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7일 교육통계서비스 등을 통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고교 학업중단학생 수와 비율을 공개했다.

학업중단학생 수는 2015년 2만2554명에서 2019년 2만3894명으로 1300여 명이 늘었다. 하지만 학업중단 사유를 보면 문제는 달라진다. 입시를 위해 검정고시를 치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타’ 항목은 2015년 8386명(37.2%)에서 2019년 1만2252명(51.3%)으로 급증했다. 부산서도 2019년에 1328명의 학업중단학생이 나왔다. 검정고시 등 이유로 스스로 학교를 그만둔 ‘기타’ 분류 학생은 579명이었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기타에는 조기진학과 종교, 방송활동 등으로 관두는 학생이 포함됐다. 대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치르려는 이들 숫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검정고시생 비율이 4.1%를 기록한 점(국제신문 지난달 8일 자 2면 보도)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한다. 정시 검정고시 합격자 비중은 5년 전만 해도 0.5~1% 수준이었다.

서울대 등 수도권 16개 대학이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 비율을 40%까지 늘리면서 학교를 이탈하는 학생 수도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옥화 교육연구사는 “수시모집 비중이 줄면 내신의 중요성은 낮아진다. 고교 1학년 내신성적이 좋지 않으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본 뒤 수능 성적으로 입학하려는 수험생이 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도 현행 입시제도와의 미스매치 우려를 키운다. 학생이 드론과 목공예 같은 이색 수업을 들으면서 고교 때부터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이 이런 학생을 별도 전형으로 평가해 뽑지 않고, 지금처럼 국어 수학 영어 중심의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면 대입과 고교학점제 간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학생이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정교한 입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고교학점제 시행 후 자퇴하고 입시 공부에 올인하는 학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 5년간 전국 고교 학업중단학생 

구분

2019년

2018년

2017년

2016년

2015년

학업중단학생

2만3894명

2만4978명

2만3506명

2만3741명

2만2554명

전체 학생 

141만1027명

153만8576명

166만9699명

175만2457명

178만8266명

비율

1.7%

1.6%

1.5%

1.4%

1.3%

※자료 : 종로학원하늘교육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7. 7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8. 8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