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 주민대표의 참여 필수
- 메가시티·엑스포도 다루어야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가덕신공항 건설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부산 울산 경남을 모두 아우르는 범시민 추진기구(협의체)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부산상공회의소는 추진기구 설립뿐만 아니라, 관련 예산(비용) 마련에도 나설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다 추진기구의 성격을 신공항 건설에 한정하지 않고,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와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으로까지 넓히자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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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 가덕신공항 특별취재단에 자문 역을 하는 자문위원들의 좌담회가 지난 8일 오후 국제신문 7층 회의실에서 단장인 전호환(오른쪽)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자원위원단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날 좌담회에 앞서 자문위원 위촉장도 전달됐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추진기구 설립을 공식 제기한 이는 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신공항은 물론 2030 월드 엑스포 유치와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을 포괄해 동남권 모든 분야의 발전을 이끄는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조직 내 메가시티, 엑스포, 가덕신공항을 다룰 전문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도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추진기구는 필요하다”며 “공항, 광역교통망, 광역상수도 이런 사업이추진되면, 당장은 어렵더라도 자연스럽게 부울경 행정통합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헌영 부산대 교수는 지역 원로들과 민관협의회가 연계해 조화롭게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는 “일단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주민 피해 및 토지 보상 등 사업진행의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시민단체와 원로들이 나서고, 그마저도 어려울 때는 추진기구 차원에서 협의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영강 신공항교수회의 대표는 “추진기구 설립에서 우려되는 것은 부울경의 이해관계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며 “따라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윤수 부산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추진기구를 설립한다면 가덕도의 주민대표들도 처음부터 함께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이 사업 추진을 수월하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정무섭 동아대 교수는 예산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해관계가 없다면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도 국가 전체 발전을 위해 이 같은 기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만나 설득하려면 홍보책자와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는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시영 선임기자는 “특별법에 따라 국토부는 추진단을 꾸리고, 지역에서는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추진기구를 가동해 중앙과 지역이 투트랙으로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부산시가 20억 원, 부산상의가 특별회비 및 부울경 경제계 대표 30명의 후원금을 포함한 20억 원 등 모두 40억 원을 마련하면 수도권 언론 등에 대응하고 추진조직을 운영하면서 부산의 메가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추진기구를 운영할 장으로는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을 꼽았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