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여행업 종사자 대규모 집회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에서 유흥주점보다 낮은 지원금을 책정받은 여행업계가 정부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 |  |
| 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관광협회가 관광사업체 ‘특별재난업종’ 지정 요구 성명 발표 및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여행업생존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부산관광협회와 공동으로 약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정부 대책 마련 촉구 집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5일부터 부산시청 후문 등에서 집회를 진행하다 지난 5일부터는 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생존권 보장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지난 2일 발표된 2021년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여행업은 일반업종 중 경영위기에 처한 업종으로 분류돼 200만 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유흥업소 같은 집합금지 연장 업종 500만 원, 학원 등 집합금지 완화 업종 400만 원의 절반 수준이며, 식당 등 집합 제한 업종이 받는 지원금 300만 원보다도 적다.
지난해 2차 재난지원금 때도 여행업은 일반업종으로 지정돼 1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집합금지업종에는 300만 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부산형 플러스 지원금도 일반업종이라 50만 원밖에 받지 못했다. 여행업체에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시, 350만 원 내에서 지급하는 제주도 등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도 금액이 적다.
여행업계는 정부 지원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여행업계는 2019년 7월 한일무역분쟁 이후 ‘노재팬’ 운동 여파로 타격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설상가상의 처지에 놓였다.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주선) 업체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말 그대로 제로(0)였다.
이정화 비대위원장은 “여행업은 어떤 업종보다 지원이 절실하지만, 일반업종이란 이유로 유흥주점의 절반도 안 되는 지원을 받았다. 4차 재난지원금 계획에 여행업이 사실상 배제된 것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추경 전까지 이를 바로 잡고, 여당이 추진 중인 소상공인 관련 손실보상법에도 여행업계를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