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덕신공항 건립 추진 TF단’(TF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신공항 건설사업에 들어간다. 지난달 26일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처리된 뒤 10여 일 만이어서 신속하게 차후 일정을 수행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추진해온 김해공항 확장안을 완전히 백지화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날부터 TF단을 가동한다. 이 조직은 특별법에 규정된 ‘신공항 건립추진단’이 정식 출범하기 전까지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국토부는 TF단을 2차관 직속으로 운영하는 한편 국토부 공항정책관이 TF단 부단장을 맡아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 하위법령 정비, 자문단 운영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신공항건설팀과 신공항지원팀 등 2개 조직이 실무를 분담하도록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는 ‘범시민 가덕신공항 추진기구’를 설립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신문 가덕신공항 특별취재 자문위원단은 지난 8일 좌담회에서 이런 추진기구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부울경 3개 시·도와 지역 시민단체, 학계, 산업계, 언론계 등이 뭉쳐 수도권의 반대 행태에 대응하고, 기본계획 및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와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다. 자문위원인 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부산시·부산상의가 20억 원씩 총 40억 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예산을 가덕신공항 논리를 보완할 연구·홍보, 설문조사에 활용하는 등 공사가 원활히 이뤄질 때까지 추진기구를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염창현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