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영향, 방파호안으로 해결
- 공기도 6년서 1년 줄일 수 있어
- 김해공항 8배 성토 필요 주장엔
- “평균 아닌 최대치로 과장” 지적
부산 울산 경남지역 공항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왜곡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울경지회 대한교통학회 부울경지회 등 6개 단체는 10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에서 ‘부울경 공항 관련 전문가 등 대국민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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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울산 경남지역 공항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10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에서 가덕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대국민 설명회를 열고 있다. 서정빈 기자 |
지난달 국토부가 가덕신공항 건설에 반대하기 위해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왜곡을 바로잡고,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박인호 가덕도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가덕도 특별법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은 국토부의 의도적인 정보 왜곡 탓”이라며 “국토부 장관이 문건의 오류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의 왜곡된 정보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김가야(동의대 건설공학부 명예교수) 전 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장은 “가덕신공항이 태풍 피해에 노출된다는 우려는 현재 토목기술로 극복 가능한 수준이다. 공사도 예상 기간인 6년보다 1년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덕도 동쪽은 태풍 영향이 거의 없고, 서쪽 천성항 일대가 태풍 영향권에 속하지만 이는 방파호안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매립해야 할)바다 면적이 전체의 40%에 불과해 공사기간도 5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반침하 논란에 대해 강문기(울산대 겸임교수) 전 ㈔한국토질 및 기초기술사회장은 “가덕신공항보다 부등침하가 더 우려됐던 거가대교 침매터널도 완충지대를 놓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홍적층이 400m 깔린 일본 간사이공항과 달리 가덕신공항은 연약지반이 10분의 1 수준인 40m에 그쳐 부등침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상에서 이뤄지던 지반개량 공법인 PBD(플라스틱 보드 드레인)가 홍콩 첵랍콕공항 공사에서는 바지선에서 이뤄졌다. 기술 발전이 이뤄져 공기 단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심(최대 21m), 연약층(최대 45m), 활주로 표고(40m) 등을 고려할 때 최대 106m 깊이에 1억4200만㎥의 흙을 매립해야 해 김해신공항 성토량의 8배에 달한다는 국토부 보고서에 대해서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토질 및 기초토목 시공기술사인 조복례 지하공간개발연구소장은 “연약층 45m는 개량만 하면 돼 실제로는 최대 65m만 매립하면 되고, 수심도 평균값(17m)이 아닌 최대치(21m)를 잡아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한 우스운 자료”라고 반박했다.
이어 활주로 표고가 40m로 높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수봉을 40m 남길 경우 공항 건설에 필요한 흙이 충족되기 때문에 정한 높이다. 활주로를 2본으로 늘리면 표고를 20m로 조절할 수 있다”며 “국토부가 공항의 활주로가 무너져 내릴 것처럼 과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