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올해부터 ‘6년제 약대’ 신입생 선발…총 1743명 모집

전국 37개교 6년제 전환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3-14 22:11:5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존 2년 학부 뒤에 편입생 모집
- 자격시험 과도한 사교육 부작용

- 의·치·한 정원 4301명 절반 수준
- “서울대 이공계 전체 정원 맞먹어”
- 지역대 상위 3.0% 내 안정 지원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약학대학이 6년제 학부 과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지난해까지 약학대입학 자격시험(PEET)을 통해 2년간 학부를 다닌 편입생을 모집하다가 일제히 선발 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다. 선발 인원이 무려 1700명을 넘어서면서 이공계열 상위권 입시에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서울대 하나가 통째로 더 생겨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부산시교육청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국 37개 약대의 신입생 모집 체계가 현행 ‘2+4년’ 체제에서 ‘통 6년제’로 바뀌었다. 지난해 32개교가 모집정원·전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부산대 60명 등 나머지 5개교가 모집정원을 결정했다. 2022학년도 약대 신입생 선발인원은 1743명으로 확정됐다.

기존 2+4 시스템은 4년제 대학 공학계열과 자연계열 학과에서 기초교양 수업을 2년 들은 뒤 PEET를 치르고 약대에 편입하는 방식이다. 이후 약대에서 4년간 전공 수업을 이수하고 약사 시험을 통해 면허를 얻어 약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여러 가지 문제를 낳았다. 대학 이공계열마다 약대 편입에 따른 재학생 이탈이 발생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특히 화학·생명과학 계열 재학생들이 편입 준비를 위해 휴학하거나 합격해 자퇴하는 사례가 많았다. PEET 준비에 과도한 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약대 인원을 정시·수시를 통해 선발하면서 올해 대입에도 엄청난 변화가 전망된다. 우선 자연계열 수능 최상위권 학생의 선택권이 넓어지게 됐다. 2022학년도 의치한(의예·치의예·한의예) 모집정원 4301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1743명의 정원이 더 생긴 것이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옥화 교육연구사는 “서울대 이공계열의 입학정원이 1700명 수준이기에 서울대 하나가 통째로 생겨났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고 설명했다.

입시업계는 정시모집으로 수도권 주요 약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자연계열(과탐 선택 기준) 상위 2.0%, 지역 약대의 경우 3.0% 안에 들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의예와 치의예가 기존 순서대로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이고, 약대와 한의대, 수의대가 비슷한 합격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상위권의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것은 중하위권이 기존 상위권에 더 쉽게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과 같다. 김윤수수학원 김윤수 원장은 “중하위권 의대와 한의대의 합격선은 예년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수의학과 경쟁력은 예년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연세대나 고려대 공대의 일부 학과의 합격 점수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역 의료계 입장에서는 신입생 모집을 통한 약학 인재 선발이 호재라는 평가다. 지역 고교를 나온 학생이 지역의 약대를 졸업하고 고향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커진 까닭이다. 부산진로진학센터 강 연구사는 “수도권 청년이 지역 약대를 졸업하고 자격을 얻으면 정작 일은 수도권에서 하는 사례가 많았다.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신입생 선발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앞으로 지역 인재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등 33개 약대의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은 수시 54.2%, 정시 45.8% 비율이다. 부산대와 충남대 등 4개교의 정원 내 전형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전국 약대 수시 정시 선발인원

학교수

33개교

부산대(60명) 강원대(50명) 목포대(30명) 충남대(50명) 등 4개교 전형계획 미포함

모집정원

1553명

수시

841명(54.2%)

정시

712명(45.8%)

※자료 : 부산시교육청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5. 5[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9. 9“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10. 10[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7. 7[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8. 8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9. 9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10. 10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7. 7진보당 "기본소득 8개 군 배제는 직권남용, 도지사 고발"…도 "하자 없어"
  8. 8[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