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性 생활 잘하는 사람 손 들어봐요” 부산교대 교수, 수업 중 발언 물의

온라인 강의 중 질문… 학생 당황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3-22 21:59:2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학교 커뮤니티에 알려져 공론화
- “성희롱일 수 있다” 대다수 공분

부산교대의 한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성(性)생활을 잘하느냐”고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부산교대 측과 학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8일 이 학교 A 교수는 윤리와 철학에 관한 학부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은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실시됐고 3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이날 인간의 본성에 관해 설명하던 A 교수는 학생들에게 “성생활 잘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수업에 참여한 학생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해 “왜 성생활을 하느냐”고 묻고 그에 대한 답을 들었다. A 교수 발언에 당황한 학생은 애써 눈을 피하거나 자신에게 질문이 날아들지 않길 바라며 마음을 졸였다.

이 사실은 대학 내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게시돼 공론화됐다. 이 수업을 들은 이는 물론 이 소식을 접한 대다수 학생이 공분했다. 댓글에는 “나만 화나는 거 아니지” “선 넘는 발언 아니냐” 등 반응이 줄을 이었다.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학생도 적잖았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커뮤니티에서의 논란 등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몰상식한 발언은 없었을 거다”고 답했다. 당시의 상황과 맥락에 대해서는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 교수는 해당 수업 중 한국사회 저출산 문제에 대한 본인 의견을 자주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을 받아야 하는 대상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함께 성·가정상담센터 관계자는 “누군가에게는 그러려니 넘길 수 있는 말이겠지만, 20대 초반의 학생에게 성생활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는 것은 민감한 문제일 수 있다. 학생들이 곤란함을 느꼈다면 성희롱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뒤늦게 논란을 알게 된 부산교대는 해당 발언의 사실 관계와 당시의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4. 4‘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5. 5[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5. 5[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6. 6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7. 7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8. 8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9. 9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3. 3[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4. 4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5. 5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6. 6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7. 7"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8. 8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9. 9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