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에 수의학과 ‘0’…신설 목소리 커진다

전국 10곳 올 평균 경쟁률 11대 1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3-22 21:55:1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펫 인기 증가·의학계열 위상에도
- 정원 30년째 고정… 유학 등 불편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의대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 수의대 수와 배출인력이 30년 넘게 고정됐기 때문으로 부산지역에 수의대를 개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부산시교육청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국 수의대 10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은 평균 11.02 대 1에 달했다. 192명 모집에 2116명이 몰린 것이다. 2020학년도 경쟁률 10.27 대 1, 2019학년도 9.05 대 1 등으로 해마다 수의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제주대 수의대 경쟁률은 31.75 대 1에 달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메디컬 분야 학과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데다 TV 반려동물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인기를 끌면서 수의 전문 인력에 관한 관심이 점차 증가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의대 위상은 의학계열인 의대 치의대 한의대(의치한)에 버금 간다. 최근 여기에 수의대를 더해 ‘의치한수’로 불리는데, 합격선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는 평가다. 정시 기준 자연계열 상위 3%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수의대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지만, 부산 15개 대학 중 수의학과를 운영하는 곳은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 등의 인가가 있어야 학과 설립이 가능한데 1989년 충북대에 학과가 설치된 이후 30년 넘게 전국에서 수의대 신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매년 입학하고 졸업하는 이들 수도 500명 상당으로 수십 년째 고정됐다. 지난해 전국 10개 수의대가 모집한 신입생 수는 496명(정원 내)이고, 2022학년도에는 497명을 뽑는다. 이 때문에 지역 고교생이 수의사가 되고 싶다면 멀게는 서울이나 제주, 가깝게는 대구(경북대) 경남(경상대) 등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이 필수사항이다.

부산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수의대가 없다며 특별팀(TF)을 꾸려 수의과대학 신설을 추진 중이다. 반려동물 진료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19와 조류독감 등 인수공통 전염병 관리와 역학연구에 나설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을 수의과 설립 근거로 든다. 차정인 총장은 지난해 7일 취임식에서 이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수의대 정원 확대가 수의사 과잉 배출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수의사회 등 관련 업계의 반대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부산대 수의대 신설 추진 TF 김건일 위원장은 “소나 닭 등 산업동물을 위한 수의사는 국내 전체 12%에 불과하다. 인구 대비 동물병원 수가 최하위 수준인 부산에 수의과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