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추진 중인 한국남부발전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사업이 지역민의 계속된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합천군 삼가·쌍백면 주민으로 구성된 ‘LNG-태양광발전단지건립반대위원회’는 24일 창원시 경남도청 정문에서 집회(사진)를 열고, 발전소 건립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민 50여 명은 “발전단지가 건립되면 합천군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의령군 궁류면, 벽계면 주민도 피해를 보게 된다”며 도지사 면담을 요청했다. 반대위는 “LNG 발전설비는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토양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며 “전체 발전시설 가운데 264만5000㎡ 규모의 태양광 설비 역시 산림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환경파괴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반대위는 지난해 7월 결성 이후 다른 지역에 계획됐던 LNG 발전소가 환경오염시설이라는 이유로 주민이 반대해 철회된 점을 내세우며 건립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합천군 삼가면 양정리 일대에 추진되는 한국남부발전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는 330만 ㎡ 부지에 1조56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5년까지 LNG 500㎿, 연료전지 80㎿, 태양광 200㎿ 등 총 780㎿급 에너지 발전 설비를 조성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