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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원, "피싱은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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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원이 중국의 한 보이스피싱조직에 몸담았던 조직원을 구속 직전 만나봤습니다.

이 30대 청년은 극히 평범해보였다고 하는데요, 조직원으로서 피해자들의
어떤 점을 노렸을까요?

또 이 조직원이 증언하는 피싱 조직은
결코 만만한 조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강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구속직전 만난 보이스피싱 조직원 30대 A 씨는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던 차에 쉽게 돈을 벌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중국으로 간 경우였습니다.

A 씨가 일했던 콜센터 직원 대부분은 더이상 말투가 어눌한 중국 동포가 아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전직 조직원"상담원은 대부분 다 한국사람이에요. 해외 고액알바 이런식으로
텔레마케팅 알바라고 처음에 광고를 해요. (연락이 오면) 사실은 이런 거라고 얘기를 해서
동의하면 데리고 오는"}

콜센터는 월급제가 아닌 경쟁을 부추기는 성과급제였습니다.

{보이스피싱 전직 조직원"얼만큼 돈을 빼앗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빼앗은 금액의 퍼센트로 돈을 받거든요.
많게는 십 몇 퍼센트까지 그래서 편차가 있어서 잘버는 사람은 진짜 많이 벌고.
한달에 5천만 원 버는 조직원도 있었고."}

피싱 조직은 피해자의 성별과 연령대를 분류하는 작업에도 철저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전직 조직원"(거짓말이) 잘 먹혀들만한 나이 대랑 성별을 뽑거든요.
그게 대부분 20~30대 남자들이 검사를 사칭했을 때 가장 많이 속았어요."}

이처럼 피싱조직은 세분화, 전문화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조직도를 보면 본사 총책과 콜센터는 경찰 검거가 어려운 해외에 있습니다.
이들은 대포통장 공급, 국내 수금회사 등 다양한 회사와 분업, 협업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감옥에서 죗값을 치른 뒤 앞으로는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다짐하며 이것만은 기억하라고 조언합니다.

{보이스피싱 전직 조직원"(피해자에게 은행) 들어가기 전에 은행직원에게도 얘기하지 말라고 하고
들어가게 하는데 의심스러우면 은행직원한테만 얘기를 해도 거기서 많이 차단이 되거든요."}

혼자 결정하지 않고 가족이나 은행직원에게 사실대로 상담하기!

보이스피싱을 피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knn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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