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구의원도 재건축조합장 겸직…공직자 이해충돌 논란

최근 LH투기 등 사회 쟁점화 속 압력행사 우려에 사퇴론 들끓어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3-30 22:16:5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때 수영구의원도 겸임 잡음

- 당사자 “사업 급해 불가피” 해명
- 겸직금지개정법 내년 1월 시행

부산 해운대구의회 의원이 재건축 조합장을 맡아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공직자의 이해충돌 문제가 급부상한 가운데 구 행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기초의원이 재건축 조합장을 겸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해운대구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A 의원은 현재 재송2구역 재건축 조합장을 맡고 있다. 재송2구역은 지난해 12월 재건축정비사업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을 얻어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애초 다른 조합장이 재건축 사업을 맡아 진행하다 도로 보상과 면적 동의율 등의 문제로 2019년 9월 조합 설립 인가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새로운 재건축 조합을 꾸렸고 A 의원이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현직 구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의 조합장을 겸하는 것에 대해 우려 섞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B 구의원은 “LH 사태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가 논란인 상황에서 현직 구의원이 지역구의 재개발 사업 조합장을 겸임하는 것은 사실상 부동산 투기에 가담하는 행위”라며 “의원들이 조합장 사퇴를 건의했지만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수영구의회 국민의힘 C 의원도 남천2구역 재건축 조합장을 겸임해 논란이 됐다. 조합은 이번 달 초 청산됐으나, 이 과정에서 배임 의혹 등이 불거져 구의회 윤리위원회가 소집되는 등 잡음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C 의원은 조합장인 상태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됐으나, A 의원은 현직 의원 신분으로 조합장을 겸임해 이해충돌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상 지방의원의 조합장 겸직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지난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원 겸직 금지 규정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조합의 임직원’이 추가돼 앞으로는 지방의원이 조합장을 맡을 수 없다. 하지만 개정법은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돼 현재로선 겸직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한영 사무처장은 “법안이 내년부터 시행되지만, 개정안의 취지를 보면 구의원의 조합장 겸직은 제한된 상태나 다름없다”며 “공직자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조합장 겸직은 상식 밖이다. 구의회 차원에서 윤리위원회 회부 등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아파트가 노후돼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인데, 조합이 한 차례 해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어 불가피하게 맡게 됐다”며 “내년 1월이면 법적으로 겸직이 금지되는 만큼 그때까지만 조합장을 맡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6. 6[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7. 7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8. 8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FBI, 바이낸스 가상화폐 8.4조원 털이범으로 북한 지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7. 7“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8. 8“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9. 9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5. 5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8. 8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9. 9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3. 3[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4. 4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5. 5[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6. 6울산시, 노동안전감독과 신설 등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안' 입법 예고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진주서 송전탑 전선 교체 작업 중 60대 근로자 추락 사망
  9. 9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10. 10거창군, 입영 청년에게 지원금 10만 원 지급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