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채윤(가명·18) 양의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자녀 양육은커녕 일상생활조차 힘든 상태였다. 그는 폭력성과 의부증이 심해 오랜 시간 가정불화를 일으켰다. 보다 못한 이 양의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받게 했지만 퇴원 후에도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 뿐이었다. 결국 이 양이 초등학교 5학년일 때 부부는 이혼을 택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이후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가 이 양과 남동생을 양육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불화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이 양은 부모님 이혼 후 중학생때부터 섭식장애를 앓기 시작했다. 이 양은 음식물 섭취를 거부하거나 먹어도 구토를 시도한다. 또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기 일쑤다. 미술 분야에 재능이 있고 흥미를 느껴 예술고로 진학했으나, 가정에서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 양의 아버지가 일용직으로 근무하며 불안정한 수입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양의 아버지는 건강상 문제는 없지만 두 아이의 양육을 위해 쉬지 않고 고군분투하느라 심적으로도 큰 부담을 갖고 있다. 이 양의 섭식장애도 크나큰 걱정거리다. 담당 복지사는 “이 양이 치료를 받아 섭식장애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며 “미술에 재능 있는 이 양이 푸른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자에 소개된 민우 군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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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