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명승지정 예고됐던 곳인데…함양 용유담 인근 숲 ‘싹둑’

지역환경단체 성명 내고 반발, 군 “비탈 정리… 대부분 잡목”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1-04-05 19:46:5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문화·학술 가치가 높아 문화재청이 명승 지정을 예고했던 엄천강 상류인 경남 함양군 용유담 인근 숲이 벌목(사진)돼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이하 지리산사람들)은 5일 성명을 통해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만 아니라 이미 있는 나무와 숲의 소중함도 함께 되새겨보는 날이 돼야 한다”며 “함양군은 용유담 숲 벌목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지리산사람들은 “지난 1일 함양군 휴천면에 있는 용유담 답사 과정에서 용유담 숲이 1800㎡ 넘게 벌목된 현장을 발견해 뜻깊은 식목일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숲 벌목 현장에는 55년 이상 된 소나무, 35년 이상 된 굴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베어져 나뒹굴고 있었다”고 밝혔다. 벌목된 숲은 국토교통부 소유 땅이다. 지리산사람들은 “용유담 숲 벌목에 대해 함양군은 공공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용유담은 2011년 12월 문화재청이 명승 지정을 예고했던 곳이다. 그러나 당시 함양군은 지리산댐 건설 계획을 내세워 수자원공사와 함께 명승 지정을 철회시켰다. 이후 지리산생명연대를 비롯한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과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끈질긴 투쟁에 나서 2018년 9월 지리산댐 건설 계획은 백지화됐다.

지리산사람들은 “함양군에 용유담 숲 벌목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녹지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 문화재청 또한 용유담의 명승 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마천면사무소에서 하천 주변 사면을 정리한 것으로, 대부분 잡목이고 벌목된 소나무는 몇 그루에 그친다”고 해명했다. 김인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