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가 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특수학교 종사자 등의 AZ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미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연기한다.
백신 속도전을 펼쳐야 할 2분기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정부는 상반기 내 1200만 명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상반기 도입 백신 가운데 AZ 백신은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AZ 백신 접종 계획을 보류했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6~9일(현지시간) 열리는 총회에서 AZ 백신 접종 뒤 보고된 혈전 사례에 대해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8일부터 시작될 학교 및 돌봄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추진단은 현재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한 AZ백신 접종도 일시 보류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일선 교육 현장으로 옮겨 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5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로 올라선 것은 나흘 만이다. 고교생 2명, 중학생 1명, 초등학생 1명, 유치원생 1명, 어린이집 원아 1명이 확진됐고, 교사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동래교육지원청에서도 전날 1명에 이어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 감염 11명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18명이 추가됐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