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지역 화폐인 양산사랑카드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 사업을 경남 최초로 도입해 시민과 소상공인, 시 등 3자가 모두 윈-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양산사랑카드 배달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배달 앱 가입자들이 양산사랑카드로 배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 이 사업은 참여자인 시와 양산사랑카드 가입자인 시민, 가맹점인 소상공인 등 3자 간 연동체제를 구축해 모두 혜택이 가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시는 양산사랑카드 위탁사인 코나아이 측에 배달 앱 운영에 따른 운영비를 일부 지원한다. 코나아이는 조만간 배달 앱 전용 고객센터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이 카드 배달 앱 가맹점으로 가입하는 소상공인은 민간 배달업체 이용 때 내야 하는 건당 6.8%(배달의 민족 기준)인 중계 수수료와 월 8만8000원(상위 홍보 순위 기준)의 광고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결제 수수료도 민간 배달업체 3.3%보다 저렴한 3%만 내면 된다.
위탁사는 지역 소상공인이 자체 할인 서비스(1~7%)를 추가로 제공하는 해피 투게더 가맹점에 가입하면 잘 보이는 곳에 업소명을 배치하는 등 우선 주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자체 할인 업소가 늘어나 시민은 시 할인율(10%) 외에 이용 업소의 할인율까지 덤으로 얻는 혜택을 볼 수 있다. 양산시도 자체 할인업소가 늘어나면 할인율 유지에 드는 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양산시는 이 카드 할인율(10%·97억6000만 원)의 60%에 해당하는 국비 지원이 점차 축소돼 양산사랑카드 이용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이러한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양산사랑카드 가입자는 7만3000여 명으로 2019년 시행 초기 2만7000여 명보다 많이 늘었다. 가맹점은 8000여 곳이며 이 중 배달이 가능한 업소는 4000여 곳으로 추산된다. 시는 6월 서비스 개시일까지 양산사랑카드 배달 앱 이용 가맹점을 1800여 곳 모집할 계획이다. 시 김국희 일자리경제과 경제정책팀장은 “양산사랑카드 배달 앱 사업은 배달료 부담을 줄여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하고, 양산사랑카드 이용률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제도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조기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