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대 동문 ‘부산대 통합 반대’ 비상대책위 꾸리기로

총동창회·학생·교수 등 참여해 전국 교대동창회와 연대 움직임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4-08 22:02:3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부 교수, 통합과정 공정성 의심

“부산교대 부지를 법학전문대학원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 “비민주적 통합을 좌시하지 않겠다.”

부산교대와 부산대 통합 움직임에 구성원과 동문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부산교대 총동창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전국 교대 총동창회와 연대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외부에 알려 통폐합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부산교대 총동창회는 8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다음 주 내로 동창회와 학생, 교수 등이 모두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전국 교대 총동창회와 연대해 학교 통폐합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영희 총동창회장은 “통폐합이 필요하다면 구성원과의 논의를 거쳐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초중고교 통합도 학부모 등 3분의 2가 동의해야 이뤄진다. 여러 주체가 모이는 대학평의회를 통해야 하는데 오세복 총장이 통폐합을 일부 교수와 독단적으로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부산교대를 졸업한 박종필 금정초 교장도 “왜 통합을 밀실에서 추진하느냐고 따지는 구성원에게 오세복 총장은 ‘공약이었다’고 답한다. 오 총장과 일부 교수만 원하는 통폐합은 절대 이뤄져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학교가 통합의 명분으로 내세운 ‘학령인구 감소’나 ‘재정 어려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현 동창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사안이다. 재정이 어렵다면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는 등 학교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통합이 필요하다면, 일반 국립대가 아닌 진주·대구교대 등과의 통합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에 과반의 교수가 찬성했다는 학교 측의 입장에 대해서도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교수는 “부산대와 MOU 추진 찬반 투표에 총 80명의 교수 중 안식년 시행 등 인원을 뺀 75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39명 찬성, 30명 반대, 6명이 기권했다. 80명 중 39명이 찬성한 거라 과반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교대는 지난 7일 오후 ‘MOU 추진 설명회 및 토론회’를 열었지만, 구성원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으로 학생과 교수 50여 명이 참석하고, 240여 명은 온라인(화상회의)으로 지켜봤다.

오 총장은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재는 통합의 시너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MOU를 추진하는 단계여서 전체 의견을 세심하게 수렴할 수는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화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5. 5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4. 4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5. 5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