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렵게 유치한 국가기관인데…” 양평원 남부센터, 양산 떠날 듯

감사원 지적에 사무실 비워야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1-04-11 19:58:4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 존치를 위한 대책 필요”

영남권을 관할하는 국가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 남부센터가 문을 연 지 10년 만에 양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양산 한송예술인촌에 애초 용도에 맞지 않게 서둘러 입주한 게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게 됐는데 애써 유치한 국가기관을 놓치게 됐다는 아쉬움을 산다.

11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여성가족부 산하 국가기관인 양평원은 양성평등 전문 교육기관으로, 경남·부산·울산·경북 등 남부지역 교육을 총괄하기 위해 2011년 남부센터를 양산에 개소했다. 하북면 초산리 한송예술인촌 내 한송아트홀에 남부센터가 문을 열 당시 양산시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양성평등 시책을 펼치고 있었다.

양평원 남부센터는 개소 후 연간 1000여 명의 공무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 관련 전문강사 양성, 성희롱(성폭력) 상담원 육성 등 다양한 양성평등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해 왔다.

더불어 교육인원이 지역 업소에서 숙식하고, 통도사 등 관광지를 관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가 최근 거점형 지역양성평등센터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등 일부 지역시설에 설치하면서 ‘남부지역 교육 총괄’이라는 센터 기능이 점차 축소됐다. 남부센터는 현재 센터장과 상주 인력이 공석으로, 사무실이 텅 비어있다. 여기다 남부센터는 별도 건물이 아닌 한송예술인촌 내 한송아트홀 전시관 일부를 임대해 사용해 왔다. 그런데 ‘부지 용도(유원지)와 맞지 않는 교육시설은 불법 사용’이라는 감사원 지적이 나오면서 올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한송예술인촌 준공에 맞춰 사무실을 비워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양평원은 현재 양산 내 사무실 확보 계획이 없어 한송예술인촌이 준공되면 남부센터는 양산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앞서 양평원 남부센터장을 지냈던 정숙남 양산시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어렵게 유치한 국가기관을 제대로 활용도 못 하고 떠나보내게 된 데 대해 행정과 지역 정치권 모두 반성해야 한다. 지역 존치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4. 4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5. 5[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