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부지 조성공사 진행
- 2296억 투입 2025년 완공예정
- 현 터미널 인근 상인 반발 거세
경남 진주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가호동으로 이전하는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 사업(약도)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진주시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사전 단계로 추진되는 지반조사 및 문화재 발굴조사에 이어 7월부터 본격적인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된다고 11일 밝혔다.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사업은 사업비 2296억 원을 투입해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칠암동 고속버스터미널을 가호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터미널 이전 부지는 남해고속도로 진주IC 인근 가호동 정촌초등학교 맞은편 8만6727㎡ 부지이다. 시외·고속버스를 통합한 터미널 완공은 2025년 말로 전망된다. 현재 부지 보상 협의도 75%가량 진척을 보인다.
진주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은 2005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으나 재원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 추진에 진척이 없었다. 그러던 중 2015년에 사업 제안 공모를 거쳐 2016년 STS개발㈜을 민간 투자자로 선정했다. 이후 민간이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고 진주시가 행정 등 제반 절차 이행을 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해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1974년 건립돼 47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게다가 건립 당시보다 운영 노선과 운행 대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합실과 주차장 등 시설이 협소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 게다가 두 시설이 모두 도심에 있어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등 이용객의 불편과 안전성 우려가 지속해서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구도심 상인 등으로 구성된 버스터미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터미널 이전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6일 터미널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5만여 명의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다.
기존 터미널이 이전하면 구도심 침체가 가속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현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 있는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상생 발전 용역을 진행 중이다. 터미널 이전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진주 서·북부 주민의 이용 편의를 위한 여객터미널 이원화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해 구도심 공동화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