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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첫 인사 김광회 행정자치국장…인사·분권 총괄 ‘믿을맨’

취임 첫 날 비서실장 포함 인사

  • 국제신문
  • 유정환 기자
  •  |  입력 : 2021-04-11 22:17:3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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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정부 인수위 때부터 인연
- 캠프 인사 개입설 내부 뒷말도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첫 날 ‘원포인트 인사’로 김광회(사진)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3급)을 행정자치국장으로 전격 발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김 본부장을 행정자치국장으로, 4급 김봉철 재정혁신담당관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성실하고 뚝심이 있는 데다 입이 무거워 비서실장 자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비서실장 인사는 김 국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과 김 국장의 인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국장은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파견 근무를 하면서 박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김 국장은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1000만 평 해제, 5+2 광역경제권, 부산 울산 경남 외곽순환도로, 디자인 코리아 사업 등을 담당하면서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인 박 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또 박 시장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행정안전부에 있었던 김 국장은 온라인 소통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시 공무원 조직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던 박 시장 입장에서는 업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맡길 유일한 시 내부 인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 국장의 정무 감각과 업무 추진력이 함께 고려된 인사라는 분석도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인사와도 친분이 있고 폭 넓은 영역에서 두루 소통이 이뤄진다는 장점이 고려됐다는 것이다. 1년3개월에 불과한 박 시장의 임기 동안 다양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것이다. 행정자치국장은 인사는 물론 부울경 메가시티와 자치분권, 자치경찰제 등 굵직굵직한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자리다. 김 국장은 “신임 시장이 일단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분간은 인사가 없을 전망이다. 오는 7월 정기인사 때 꼭 필요할 경우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뒷말도 나오는 분위기다. 특히 박 시장 캠프의 유력 인사가 김 국장을 적극적으로 천거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정무라인의 시정 및 인사 개입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캠프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를 놓고 잡음이 일었다는 후문이다.

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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