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다대포 호텔 약속한 구청장, 하단에 유치했다며 공약 완료 선언?

부산 사하구, 공약사항 실적에 은근슬쩍 사업 이행 등록 처리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1-04-12 22:12:1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민 반발… 구 “관리 차원” 해명

취임 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에 호텔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김태석 사하구청장이 하단에 호텔이 들어섰다며 ‘공약 완료’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사하구 홈페이지 매니페스토 공약사항을 보면 구는 민선7기 공약사항 이행실적 및 추진계획 중 ‘체류형 관광을 위한 비즈니스 호텔 유치’ 사업을 추진 완료로 등록했다. 하단 아트몰링 인근에 A호텔이 들어서 공약을 지켰다고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애초 이 공약의 정식 명칭은 ‘다대포해수욕장 인근 비즈니스·휴양 복합형 호텔 유치’다. 공약으로 제시한 사업 위치도 다대동 1548의 5 일대로 옛 다대소각장 자리다. 김 청장은 선거 전 지역관광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해 다대소각장 부지에 관광숙박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임기 1년여를 남기고 공약했던 다대동이 아닌 다른 곳에 호텔을 유치한 후 은근슬쩍 공약 이름을 바꿔 ‘완료’로 처리해버렸다. 다대동 A 아파트 주민 전모(47) 씨는 “구청장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공약이냐. 이는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배신감까지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공약 관리 차원으로 완료로 표시한 것일 뿐 실제 공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다대포 호텔 유치 사업은 임기 동안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선 7기 내 호텔 유치는 사실상 힘들다는 전망이 많다. 다대소각장을 소유한 부산시가 5년 넘게 답보 상태인 소각장 개발을 원점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입장이고, 시장도 바뀌어 연내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령 연내 매각 결정이 나더라도 감정평가와 금액산정에 통상 120일이 걸리고 공개매각 계획 입안 공고 등 매각 절차를 거치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호텔 유치는 힘들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지자체장이 임기 내 공약을 이행하기 어려우면 주민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식 행정은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7. 7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0. 10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