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군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함안군이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은행을 잇따라 개설하고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안군은 12일 칠원읍에서 ‘함안군 장난감은행 3호점’(사진)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행정안전부 주관 ‘공간통합·시설 공유형 협업사업’으로 선정됐는데, 경남도와 창원시가 함께 참여했다.
군은 칠원읍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주민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시설을 설치했다. 모두 5억 원을 투자해 전체면적 196.9㎡ 규모로 지었다. 1층은 장난감 대여 공간으로, 2층은 영·유아 프로그램실 및 휴게실, 외부 놀이터로 활용된다.
군민과 창원 시민이 공동으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웃 지방자치단체 간 새로운 공유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재 장난감은 300여 점이지만 앞으로 1000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양 지역 주민은 연회비 2만 원만 내면 더 이상 부담 없이 대여받을 수 있다. 취학하지 않은 7세 이하 아동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군은 장난감 백화점 1, 2호점을 개설해 운영 중인데 어린이와 부모의 호응도가 높다. 칠원읍 육아지원센터 내 1호점은 2014년 6월 문을 열었는데 1100여 점의 장난감을 보유 중이다. 가야읍사무소 옆 건물에 2015년 12월 문을 연 2호점은 92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호점은 1790건, 2호점은 1779건의 대여 실적이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장난감은행 3호점은 우리 군과 창원시가 협업 행정을 하는 좋은 사례로 본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인구가 6만3600여 명으로 경남 도내 군 지역 가운데 가장 많다. 대도시인 창원과 인접해 산업단지가 많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의 근로자가 많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장난감은행에 대해 영·유아 자녀가 있는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