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 ‘사설’ 딱딱한 용어 많지만
- 개인이 작성한 ‘칼럼’ 읽기 수월
- 자기 주장 글로 쓰기 연습에 도움
뉴스도 자세히 따져보면 종류가 다르다. 팩트 위주로 전달하는 사건 사고 뉴스 외에 심층 해설을 곁들이는 기획 보도나, 의견과 주장을 담는 사설과 칼럼도 있다. 초등 고학년쯤에는 칼럼을 읽으며 글로 쓴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주장을 배우는 연습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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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의 의견이나 주장이 담긴 신문사의 사설과 칼럼도 하나의 뉴스다. 사진은 기획보도와 칼럼 등 다양한 형식의 기사가 담긴 국제신문. |
▶ 신통이 : 제가 유치원도 가기 전에 할머니가 호랑이 이야기를 해 주신 게 가끔 생각나요.
▶ 아빠 : 무슨 이야긴데?
▶ 신통이 : 제가 아기였으니까 호랑이가 엄청 무서웠고 무서운 건 자주 얘기하잖아요. 호랑이를 무서워할 때마다 할머니가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해주셔서 호랑이가 사람이 사는 곳에 오지 않는다고 안심시켰어요. 이야기 중에 ‘곶감 봐라’는 말을 듣고 아기가 울음을 뚝 그치자 호랑이가 곶감이 자신보다 더 무서운 줄 알잖아요. 그리고 밤에 소를 훔치러 온 도둑은 호랑이를 소로 알고, 호랑이는 도둑을 곶감으로 안 탓에 호랑이가 밤새 도둑을 등에 태우고 도망쳤다는 대목을 들을 때마다 무척 재밌어했던 기억이 나요.
▶ 아빠 : 하하하, 그랬구나. 지금은 그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니?
▶ 신통이 : 아기들이나 진짜로 믿는 이야기일 뿐이죠. 할머니 이야기 덕분에 아기였던 제가 호랑이가 무섭지 않고 곶감 때문에 도망가는 멍청한 동물로 알고 안심하며 컸죠.
▶ 아빠 : 우리는 모두 커가면서 어린 자신의 모습을 희미하게 잊어가며 차츰 이야기와도 멀어지는가 봐.
▶ 신통이 : 저도 할머니 이야기를 믿었던 어릴 적 제 모습을 떠올리면 귀여워요.
▶ 아빠 : 그렇다고 이야기가 아주 소용이 없다거나 말이 안 된다는 건 또 아니지. 왜냐하면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를 듣고 믿으며 너처럼 무서운 것도 극복하고, 이야기 속의 지혜도 배우면서 이야기와 실제 현실을 구분하며 크잖아.
▶ 신통이 : 이야기를 진짜로 믿었던 어린 제가 있으니 현재의 저도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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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 지난달 31일 자 21면 ‘어린이에게 이야기숲을 돌려주자’라는 칼럼에 나온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한 장면. |
▶ 아빠 : 이야기가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 현실 속에서 힘을 발휘한 사례도 있단다. 국제신문 지난달 31일 자 21면 ‘어린이에게 이야기숲을 돌려주자’라는 칼럼을 읽어보렴. 너도 ‘이웃집 토토로’라는 애니메이션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그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야.
▶ 신통이 : 저도 그 영화 봤어요. 두 자매가 시골로 이사 가서 일어나는 일들이 나오고 고양이 버스도 등장하고요.
▶ 아빠 : 그럼 위에 말한 칼럼을 읽으면 더 이해가 잘되겠구나.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슈 중에서 ‘개발과 보존’이라는 문제가 자주 등장해. 어른들의 시각으로 개발을 선택한다면 다음 세대를 살아야 할 아이들은 숲과 습지, 갯벌 등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느낌을 누릴 수가 없겠지. 아이들만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속의 도깨비, 요정, 괴물, 벌레 등 동·식물과 그들과의 대화가 진짜로 현실 속에서 어른들을 설득시킨 셈이지.
▶ 신통이 : 사회 책에서도 ‘개발과 보존’이라는 문제가 나와요. 누군가 이익을 위해서 개발을 하게 되면 환경이 파괴되기 때문에 찬반토론을 했던 기억이 나요.
▶ 아빠 : 수업 시간에 그 문제를 생각해봤구나. 아빠도 ‘개발과 보존’이 늘 결정하기 힘든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해. 사람의 욕심은 현재 눈에 보이는 개발에 초점이 있고, 환경은 눈에 당장 보이지 않는 미래형이라 판단과 설득이 어려워.
▶ 신통이 : 어른들도 어려운 문제를 아이들이 나서서 해결했다니 읽어보고 싶네요.
▶ 아빠 : 뉴스 중에서도 전문가 또는 개인의 의견이나 주장은 칼럼으로 싣고 있단다. 신문사의 의견은 ‘사설’이라는 형식이고 다소 딱딱한 용어가 많지만 그에 비해 칼럼은 좀 익숙하고 생활 속 용어들이라 읽어내기가 수월하단다.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 기사를 읽고
- 국제신문 지난달 31일 칼럼 ‘어린이에게 이야기숲을 돌려주자’를 읽어보세요. 제목 중 ‘이야기숲’은 칼럼 속에서 실제 장소가 나옵니다. 어디일까요?
- ‘사설’과 ‘칼럼’의 차이를 위의 글을 참고하여 설명해 보세요.
■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 신통이 : 칼럼 제목 앞에 ‘청년의 소리’라고 돼 있네. 형이나 누나가 해주는 말인가.
- 어린이 독자 :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 칼럼 :
- 설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