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기업이 안 뽑으니 공시 노크…부산 응시생 5년 만에 증가

코로나發 취업절벽 심화되자 1193명 채용에 1만여 명 접수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1-04-12 22:20:2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보다 지원자 807명 늘어
- 91.5%가 9급 일반행정 직렬
- 진입장벽 낮아 취준생 몰린 듯

부산시 공무원 채용 시험의 응시 인원이 5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9급 일반행정직에 응시하는 인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의 취업 절벽 현상이 심화되면서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2021년도 제1회 부산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 접수 결과, 1193명 채용에 1만6750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쟁률은 14대 1이다. 지난해 1274명보다 채용 인원은 줄었지만, 접수 인원은 1만5943명으로 807명이 늘었다.

직렬별로는 특히 9급 일반행정직에 8608명이 지원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738명 늘어난 숫자다. 늘어난 접수 인원 가운데 91.5%를 9급 일반행정 직렬이 차지했다.

공무원 임용시험 접수 인원이 늘어난 것은 5년 만이다. 매년 1회 시험 기준으로 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채용 인원은 630명에서 1274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가 올 들어 119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9급 행정직 역시 채용 인원이 237명에서 519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응시 인원은 2017년 1만8001명에서 지난해 1만5943명으로 매년 소폭 감소했다. 9급 행정직 응시 인원은 1만155명에서 7870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9급 행정직 응시 인원이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공시생이 줄어든 것은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공시 준비가 ‘독이 든 성배’라는 인식이 퍼진 탓으로 알려졌다. 2, 3년간 공시에 올인한 끝에 합격하면 정년 등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하면 일반 기업 취업에서 공시 준비 기간의 공백을 설명하기 어렵고, 자칫 공시생이었다는 이력이 드러나면 낙방하는 등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대부분 기업 채용이 위축됐고, 특히 타격이 심한 부산에서는 절박한 취준생들이 다시 공시에 눈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앞서 부산연구원은 부산이 ‘코로나발 취업 쇼크’를 심하게 겪었으며, 이는 영세한 지역기업의 사업구조 탓에 고용을 유지할 기초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아대 이인용 취업지원팀장은 “사기업의 채용이 얼어붙다시피 한 데다, 코로나19로 커진 불확실성 탓에 취업준비생 사이에 공기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더 강해졌다”며 “9급 행정직 등 공무원은 공기업에 비해 학점·대외활동 등 관리된 스펙 없이도 시험만 잘 보면 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 이런 분위기가 작용해 공무원 시험 접수 인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0. 10"'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