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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왜란” 기장군도 뿔났다…오규석 군수, 일본 영사관 앞 시위

어업종사 상당수 군민 생존 직결, 日 오염수 방류 결정 취소 촉구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4-14 19:42:5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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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하자 부산 기장군이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는 14일 낮 12시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취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군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은 제2 임진왜란과 다름없다. 전 국민이 의병이 돼 결사항전의 각오로 일본에 맞서야 한다”며 “안전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이날 1인 시위에 이어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일본 대사관과 영사관 청와대 국무총리실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기장군은 지난해 12월에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일본 대사관과 청와대 해양수산부 등에 전달한 바 있다.

기장군은 기장 앞 바다에서 어민이 활동하는 만큼 타격이 크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한다 하더라도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남아 있고, 해저 퇴적물이나 어류에 축적돼 인체에는 물론 해양 생태계와 수산업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장군에 따르면 해녀와 어선 종사자 등 기장수협에 조합원으로 등록된 어민은 1579명이다.

기장군 김종학 어업피해대책위원장은 “기장군 어민들이 고리원전의 온·배수 피해까지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오염수까지 방류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잡은 어종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것이 우려되는데 그 경제적 피해는 오롯이 어민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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