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 731명… 4차 대유행 초입
- 부산 55·경남 24·울산 18명
- 정부, 거리두기 격상 여부 검토
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로 급증하고 안전성 논란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4차 대유행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위기 의식이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봄철을 맞아 이동량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73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542명)보다 189명이나 늘면서 6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700명대로 올라섰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 8일(700명) 이후 엿새만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9일 거리두기 3주 재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악화하면 3주 이내라도 언제든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현재 밤 10시까지인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9시로 1시간 당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단계 격상 재검토 기준으로 지역발생 확진자 600∼700명대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혈전증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이 중단됐다.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을 도입하는 계획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지만 안전성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AZ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백신 절벽’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했다고 밝힌 백신은 7900만 명분이다. 제약사별로 ▷AZ 1000만 명분 ▷화이자 13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명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을 확보했고,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 중 상반기 도입 확정된 물량 가운데 AZ 백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59%다. 2분기부터 도입할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은 아직 첫 인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5명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24명, 울산에서는 18명이 추가됐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