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4일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CDC는 얀센 백신을 맞은 극소수 접종자에게 혈전 증상이 나타나자 전날 사용 중단 권고를 내렸으나 ACIP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얀센 백신 접종 차질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CNBC방송은 ACIP가 이날 얀센 백신 권고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주일 이내에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자문위는 적합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보고 권고안 표결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자문위는 당초 이날 얀센 백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접종을 중단할 것인지, 중단한다면 언제까지 할 것인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6명이 혈전 증상을 일으켰다먀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들은 18~48세 여성이었고, 백신 접종 후 6~13일 혈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여부 결정이 미뤄지면서 국내 백신 공급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명 분을 들여오기로 했으나 사용 여부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국내 공급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더해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도 불투명하다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5월 말까지 미국 정부에 백신 1억회분(5000만명분)을 공급하고, 7월 말까지 추가로 1억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미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미국의 공급망보다 약 1분기 정도 늦게 공급하는 것으로 (일정이)구축되어 있다”고 밝혔다. 만약 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이 중단돼 모더나 수요가 늘어나면 다른 국가 공급 계획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열린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겨오디지 않은 상태”라며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중이다.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일부 연합뉴스
 |
|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