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朴 “부산 목소리 키울 필요 있어”
- 金 “부울경 협의기구 속도낼 것”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동남권 메가시티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박 시장 취임 이후 김 지사와 통화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부산미래혁신위원회는 16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김 지사로부터 메가시티 추진 필요성과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되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처음 주장한 김 지사로부터 메가시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산시와의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강연에 앞서 부산시장실에서 박 시장, 하태경 미래혁신위원장과 20분간 차담회를 갖는다. 선거 과정에서 박 시장은 “자세히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몇 가지 사항은 부산의 목소리를 키울 필요가 있다. 추진 상황을 살펴본 뒤 우선순위를 짜겠다”며 일부 사업에서 부산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어떻게 정리될지도 관심사다.
이어 박 시장과 부산시 실·국장, 미래혁신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 지사의 강연이 진행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제목으로 40분간 강연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필요성, 해외 메가시티 사례, 부산시와 경남도 협력 분야 등이다. 지난 14일 김 지사는 부울경 3개 연구원이 1년간 수행한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결과보고회에 담긴 광역교통망, 물류 플랫폼, 먹거리 공동체, 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도 관계자들에게 “(박 시장 취임으로 부산과의) 협업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그동안 늦춰졌던 부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부울경 시도민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협의기구 구성에도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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